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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삶을 살아가는데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선택의 결과에 따라 발생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행했던 일련의 모습이 정형화된 것처럼 보인 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른 삶이다. 정답은 아니지만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문제해결에 적용하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된 모습을 따라 하는 것이 진정 우리가 살고 싶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공동체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그들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는 본능이다. 무리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하여 설령 내가 맞는다 하여도 대중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아닌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세상 속에서 지혜롭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의 습관이나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
자기 관리나 계발에 대하여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독서라 생각하고 그동안 멀리했던 책을 읽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겪으면서 혼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처방이라 생각하고 위안을 삼았던 것이다. 아직도 독서를 통한 자기 암시의 노력은 계속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의 모습 때문에 불안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앞으로의 인생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요즘 들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옴에 방황의 두드림만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언급했던 중년의 시기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이다. 누구나 예상치 못했고 준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방황의 그림자는 불안한 어깨 위에서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모든 것이 한ㄱ순간에 바뀌면서 찾아오는 혼란..
퇴직이라고 하는 말은 단순히 직장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지 인생을 다 살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중년의 대부분은 퇴직을 하는 순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동안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의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관계에서 오는 불안감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자기 관리를 통하여 미래에 바뀌게 될 자신의 모습에 대비하는 준비를 했어야 하지만 조직의 구성원 역할을 하느라 그러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소속되어 있던 조직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신의 모든 역할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동안의 익숙했던 일상부터 완전히 달라지게 됨을 느끼게 된다. 이때부터 불안감과 상실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시간은 그동안의 인생을 새로운 ..
후회한다고 하는 것이 꼭 과거의 선택이나 행동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를 후회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후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반성은 성찰의 의미와 같이 해석되어야 한다고 본다. 중년의 나이에 이를 때까지 살아온 세월에 대하여 후회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지고 더 나은 삶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의 중간 지점에 서서 그동안의 삶을 평가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지나간 시간에 대하여 아쉬워 하는 것이 ..
어찌 되었건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은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과거에 대하여 추억이라는 이름 말고 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 가기 위한 스케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지난날에 대하여 잘잘못을 따진다고 하여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과거를 사랑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여야 한다. 과거와 싸운 것도 아니지만 현자들은 화해라는 표현을 한다. 과거와 화해하는 것은 앞으로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아무리 어린 나이라고 하더라도 나름의 과거가 있기 마련이다. 아직은 삶의 농후함이 덜 하지만 나중에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과거인 것이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쯤 되면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 속에 쌓여있는 상처와 후회와 미련들이 생겨..
나의 고향은 대한민국 남단에 있는 섬이다. 거기에서 태어나고 중학교까지 섬에서 자랐으며 육지에 대한 동경이나 그리움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내가 사는 세상의 범위는 현재 내가 생활하고 있는 이곳이나 이웃 섬이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자라왔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점점 도시에 대한 동경이 시작되었지만 그때당시 상황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생활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나중에서야 도시생활에 익숙해지고 가끔씩 지치고 힘들 때면 안주거리 삼아서 이야기하던 장소에 지나지 않았던 그런 섬이었다. 육지 사람들하고의 생활상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가끔씩 섬생활에 대한 동경을 표하는 사람들에게 너도 한번 거기서 살아보라는 식의 부정적인 표현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문명의 발달이 시작된것이 국민하교 4학년쯤으로 기억된..
인간에게 쉼이란 지친 일상 속에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더위를 피해서 휴가들을 떠나는 시기이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자식들 위주로 물놀이를 많이 다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들 자기의 인생을 찾아 가느라 부모와 함께하려 하지 않는다. 서운하지만 기특함에 인정해 주고 응원해 주려한다.어른들만의 휴가를 떠나왔다. 그것도 어릴적 추억이 있는 고향으로 왔다. 설렘은 없지만 왠지 기대하게 된다. 그 섬에서 벗어난 것은 고등학교를 입학 하면서다. 너무 어렸을 때는 몰랐던 사실들이 점점 자라면서 도시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엄마와 함께 목포에 가기 위해 남강 선착장 에서의 설렘의 기억과 그렇게 두 시간 여의 배를 타고 목포라는 도시에 내려서 처음 본 기차의 모..
중년의 나이에 인생의 반전을 이루기 위하여 챙겨야 할 또 하나는 정체성이다. 혼란함 속에서 본증적인 감성에 사로잡혀있어서는 안 된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오면서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의 정체성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신줄을 놓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스크린에 가려져 희미했던 나의 정체성의 실체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열했던 자녀 양육과 직장에서의 분리를 경험하면서 정립되지 못했던 정체성에 본증속으로 들어와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음에 스스로를 꼭 붙들어야 한다.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공허함이나 상실감이 마음속으로만 오는 것은 아니다. 보고 있어도 보이지 않고 듣고 있어도 들리지 않는 감정의 소리를 다스릴 수 있도록 초점을 잡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