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사채 비빔밥 본문
인간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활동하는 것이다. 생명의 존속을 위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반복적인 활동으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다.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기는 하지만 춥다는 핑계로 활동을 멈추고 겨울잠을 자기에는 아직 저장해야 할 의미와 가치들이 많다. 자기 성장을 위한 지식의 습득과 관계형성을 위한 유대강화와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한 나들이 등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사람 노릇을 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느라 서로에게 덜했던 관심의 시선이 주말이라는 시간을 통하여 재확인 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가족이 함께 집을 나섰다. 운전대를 아들에게 맡기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배경 삼아 두드림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처럼 빠르게 스쳐가는 풍경이 변화와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껏 우리는 누군가를 쫓아 가기만 했을 뿐 스스로가 변하고 있음을 점검하지 못했다. 이러함을 자각하고 삶의 변화를 위한 도전을 준비해야 하고, 자기 계발의 노력을 지속하라고 하였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 사고의 확장을 통하여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자고 하였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계발의 지속을 통하여 스스로를 점검하고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고 수정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다. 애들이 어릴때는 자주 다녔지만 각자의 인생을 준비하고 계획하느라 서로 간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떠나는 나들이는 처음인 듯하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들 녀석의 삶을 적응해 가는 재잘거림을 들으면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렇게 도착한 낯선 곳에서 집밥이 아니라 식당밥을 나눠 먹고 눈구경을 하면서 잠시 내 안의 나를 꺼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언제부터인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보이는 시야나 들리는 소리들 중 오버랩되는 장면이나 글이나 대사등이 생겨나고 있음을 느낀다. 평상시 그냥 지나치던 장면도 인사이트의 주제가 될 듯하여 사진으로 저장해 두고 tv나 유튜브를 보다가도 순간적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대사나 명언들을 메모하기도 한다. 분명 이런 행동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행동 들이다. 아마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기는 버릇인 것 같다.
청양 알프스 마을을 다녀오는 길에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었다. 지역적 특색이 적어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 비빔밥 이다. 참기름 고추장 적당히 넣고 각종 나물과 함께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비빔밥이다. 각자 취향에 따라 첨삭할 수도 있고 퓨전으로 만들 수 있는 모두가 인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런 맛있는 음식인데 간판 에는 살벌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사채비빔밥'
물론 오래된 식당이고 맛집이라는 것을 암시해 주는 간판인 것을 알면서도 내 사고의 공간에 인사이트로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 생각해 보고 포스팅을 하고자 하는 주제는 삶을 재 점검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오늘 들른 식당의 간판을 보면서 삶을 되돌아 볼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산채 비빔밥 이란 산에서 나는 나물에 비벼 먹는 밥이다. 그렇다면 사채 비빔밥은 어떤 밥일까? 사체를 비벼 먹는 밥인가? 이 얼나마 살벌한가!
과장된 해석이다. 하지만 받침 하나가 주는 의미를 돼새겨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점검과 보수에 관하여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내걸고 있는 간판의 글자는 제대로 의미를 전달하는 글자로 새겨져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계획하고 구체적인 실천 과정에서 챙겨야 하는 도구들의 리스트의 항목들이 제대로 기재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산채 비빔밥에서 ㄴ 받침하나 빠짐으로 사채 비빔밥이라는 귀신들이 먹는 비빔밥을 파는 식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고의 확장과 변화라는 메뉴는 고정관념이나 불안함 이라는 기존의 메뉴에 가려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기존 메뉴의 개발이나 수정은 메뉴판을 바꾸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바뀐 메뉴는 기존의 입맛을 바꾸는 작업이기에 기존의 것에 변화라는 양념을 섞어야 한다. 그 변화의 양념이 바로 자기 계발의 과정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하여 점검해 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계획하여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적의 양념, 나만의 비법을 만들어야 한다.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 (10) | 2025.01.21 |
---|---|
나만의 레시피를 찾아라 (16) | 2025.01.20 |
원하고 바라는 삶을 위한 방법 (2) | 2025.01.18 |
주문을 거는 것도, 푸는 것도 다 알아야 한다. (13) | 2025.01.17 |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천은? (15) | 2025.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