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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그전보다는 다른 삶을 살아보겠노라고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보이는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업무보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다음날을 맞이하는 똑같은 삶을 사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삶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 노력하려는 의식의 행사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스스로를 칭찬한 적이 있었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이전부터 자기 계발을 위한 과정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리석은 나를 경멸하기도 했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혼자만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 길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를 챙겨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안락의자의 안정감은 앞날의 위기를 대비하는 것에 회의적이다. 상대방의 달콤한 유혹은 내게 남아 있..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든 흘러가고 그 삶이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은 추억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단지 그 추억이 아픔인지 즐거움인지의 차이는 있지만 그것에 대한 자기 성찰의 과정을 수행하지 못함으로써 지금 당장의 아픔을 해결하느라 이 또 한 지나갈 것이라 여기고 인내 하려는 용기를 불러내지 못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지나간 것에 대한 경험의 획득과 그 속에 남아 있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의미가 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예측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에서 하는 ..

1995년 그러니까 30여 년 전의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생생한 기억들이 감회에 젖게 맞든다. 인간은 누구나 한 가지씩은 자기가 살아가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것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이 무작정 뛰어든 사회 속에서 철저하게 버려진듯한 감정을 감추기 위해 숨을 곳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람들이 직장이라고 부르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27년의 세월을 보내게 될 줄 그때는 몰랐다. 시대적 상황이 평생직장을 최고의 염원으로 삼았던 시절이었기에 월급이라는 안락의자만 있으면 인생에 대한 열망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과도 바꿀 용의가 넘쳤던 시절로 기억된다.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다니는 서민금..

인간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난날 의미 없이 맺었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런 계산적인 관계가 아닌 삶의 동반자 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모임이 하나 있는데 그 관계에 흡수되기도 쉽지가 않다. 스스로가 비교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가끔씩 움츠려 드려하고 있다. 세상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 과연 아무런 계산도 없이 삶의 동반자로서만 유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지만 결국에는 그 관계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한 내면의 욕심이 있다는 것이다. 전 직장생활의 과정에서 정기적인 모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해 세상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십수 년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직장 같은 나이라는 이유로 만났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같은 사정에 의하여 나와 ..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다. 아무리 하찮은 인생이라 하더라도 추구하는 바가 있고 거기에 맞는 자기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몸짓을 하고 있다. 부정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보이는 감정의 표출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변해야 되고 변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변화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게 되고 새로운 기회를 찾거나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가능성을 잃을 수 있다. 삶의 여러 영억에서 더 큰 성취를 위하여 변화를 갈망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변화에 대하여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

분수효과란 정부가 경제정책을 펼치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을 늘려주면 이들의 소비가 확대되고 생산과 투자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경제가 되살아나고 이와 더불어 고소득층의 소득도 늘어난다는 이론이다. 즉 분수에서 물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솟구치는 것처럼 저소득층에서 시작된 소득과 소비의 증대효과가 점차 상위 계층으로 확산되면서 전체적인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상위계층의 넘치는 경제적인 소비활동이 점차적으로 하위계층으로 이어져 전체적인 경제상황이 좋아진다는 낙수효과와는 반대의 개념이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로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경제를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정책으로 저마다의 장단점과 해당되는 계층의 체감도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국가지원받으..

우리의 앞날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을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그 미래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만을 믿고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오늘도 도전의 발자국을 남기고는 있다. 하지만 불현듯 미래가 있기는 있는 걸까? 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지치고 힘들다고 하소연해 보지만 과연 죽을힘을 다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았는지에 대한 자성의 물음도 해본다. 하여튼 이러한 물음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대답 없는 질문을 던져본다.우리의 뇌는 쉼이 없어야 한다 공동사회를 이루고 사는 우리는 말로는 상호협동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의 신리를 챙기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겉으로 들어난 표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