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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성과 변화의 과정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삶의 과정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가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유한한 것이며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소비로 인하여 써버리거나 빼앗길 염려로 인하여 항상 불안함을 동반한다. 그리고 전적으로 자신이 가진 것에만 의지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소유하기를 갈망한다. 물건,권위,지식,기억,사랑,신앙 등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이성적으로 발휘되어야 하는 품목들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유하려 한다는 의미로 '가지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물건을 가지고 있다. 권력을 쥐고 있다. 지식을 가지고 있다. 사랑을 쟁취했다. 나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은 소유욕의 발로이다. 삶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자기 계발의 과정을 수행하면서 종류의 선택 여부에 따른 결과는 달라진다는 사실에 당혹감이 든다. 자기를 계발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낯선 것이 사실이다. 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의 성장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그 방향에도 명확한 목표와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삶의 방향에 대한 생각과 자기 계발서 등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찾기 위한 과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기 관리를 위한 노력과 배움의 연속과 끊기 있는 인내를 기르라는 통상적인 말들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고 있었지만 정작 나침반도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와 같은 심정을 느껴보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지론으로 가쁘게 가보고..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에 관한 고민에 돌입했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든 지속된다는 것이었다. 사는 모습이나 방법이 다를 뿐 삶이라는 근본적인 형태는 유지된다. 이런 원리에 의한다면 나도 어떻게든 살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어디에서 본 문구를 되뇌며 세컨드라이프를 시작했다. 시작은 했다고 하지만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새로운 인생이 나에게 찾아와 주길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내가 찾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고 거기서 책을 만나게 되었고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글을 쓰는 것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생각해 보니 책을 읽고 글을 쓴다고 해..

세상과의 조우를 불안하고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적응하게 되었고, 나는 그 속에서 잊고 있었던 열정을 되살리고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면서 나도 이 세상 속에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고등학교의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는 것은 섬에서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두꺼웠다는 방증일 것이다. 도시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이 원래 이렇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나의 정체성은 세파에 휩쓸리고 있었다. 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혼란한 시기에도 선생님이 되고픈 열정은 계속되었고 또 다른 세상을 향한 원서가 내손에 들려있었음을 알았을 때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 확실하게 보였다. 그래도 아직 까지는 선로에서 이탈하지는 않았다는 스스로의 안정감만이 유일한 ..

인간은 스스로가 나약하기 때문에 무리를 이루어 상호 협조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이러한 생존전략에 의해 공동체를 이루면서 사회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존재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비난하기보다는 그들만의 리그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술수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이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내가 살고 있는 조그마한 섬이 전부인 줄로만 알았다. 서해안 끝자락 작은 섬에서 태어나 육지에 대한 동경을 할 수도 없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문명의 혜택을 누리니 못한다 하더라도 비교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떠한 불평이나 불만을 가지지 않았었다. '둘만낳아 잘 기르자' 라는 표어를 가슴에 달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수령한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삶의 모든 것에 만족하면서 고민이나 방황이 없이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성이 아닌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생명의 유지를 위한 먹이를 공급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본능만이 전부가 아니 인간은 단지 먹을 것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이성적인 삶을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그 고민의 끝은 언제나 남들보다 많이 갖기를 바라는 욕심이 자리하고 있음을 안다. 이 욕심을 버리지 못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번외와 고민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나부터 반서의 자판을 두드려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인생의 반을 살아온 사람의 경험과 나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잡고 따라..

혹여 지금 우리에게 나약함이 박혀있지 않나 살펴야 한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을 겸손이라는 장막으로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사고의 전환을 할 때이다. 지금 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남긴 흔적이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힘들지 않은 순간이 없었지만 그것들을 헤치고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야 한다. 지금의 힘듦이 과거 내가 헤쳐왔던 힘듦보다 더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다른 나이다. 또 내일의 나는 더 달라질 것이다.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자신에게 칭찬의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루어낸 것이 아무리 작더라도 그것은 내가 이루어낸 산물이다.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자신에게 할 수 있음을 부각하는 주문을 걸어보자. 거울 속에 비치는..

오늘만 살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저축을 하느라 우리는 아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다. 지금도 절약이 미덕이라는 진리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무조건 적인 절약보다는 아껴야 할 때 아끼는 것이 현명한 절약이다. 오늘의 수확의 조금을 떼어내어 저축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미래에 대하여 보장을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불확실성 때문에 지금의 일부를 저축함으로써 대비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절약은 아름다운 삶의 지표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족함에 만족할 수 있다. 절약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보험이라고 하지만 그와 반대로 쓸수있는 한 최대로 소비하여야 하는 것도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이지만 현실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소비해야 삶의 의미와 가치가 높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