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인생 반전을 위하여 필요한 것을 챙기는 법 본문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인생 반전을 위하여 필요한 것을 챙기는 법

용용아리 2024. 8. 10. 00:22
728x90
반응형
SMALL

 인간의 수명이 백 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중년은 그 반환점을 돌았다는 의미다. 인생의 중간지점을 통과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지나온 시간보다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하는 나이라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이는 누구의 신호나 외부의 영향에 의하여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피어나는 감수성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반전을 노린다고 하여 완전한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길에 대한 성찰과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데 지금까지 투여되지 않았던 감정이 첨가되는 것뿐이다. 과거보다는 덜 하겠지만 가끔씩 자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과연 이 길이 맞는가?  그동안의 길 위에서 놓친 것은 무엇이었고 얻은 것은 또 무엇이었는지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다. 알 수 없지만 변해야 한다는 갈망이 일어나지만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해야 한다는 충동적인 문제 하고는 다른  삶의 의미를 찾게 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인생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의 발로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지나왔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때마다 선택한 것이 옳았는지 잘못된 것이었는지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할 새도 없이 지금 여기까지 흘러왔던 것이다. 지금은 그러한 선택의 결과와 방향에 대하여 깊이 있게 성찰을 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이전의 길 위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완전히 다른 방향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선택의 과정보다는 한결 깊이 있고 신중한 선택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게 새로운 시각으로 관점을 바꾸어야 하지만 그동안 길들여진 감성의 골을 왜곡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왜냐면 당신은 지금까지 충분히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더 넓고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웠고 그 능력을 발휘할 때가 바로 중년인 지금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지금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에게 씌워진 프레임의 틀을 깨 보자.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지만 이를 깨고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으로 보이지 않는 저너머의 것을 상상하면서 용기를 내어 보는 것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음에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그리고 변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자.

  변화를 꿈꾼다고 하면서 정작 변화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용기다. 무모함이 아닌 절제되고 검증된 용기가 당신의 변화를 도와줄 것이다. 자기 암시를 통한 용기를 불러내 보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미래에 대하여 중년의 나이는 최선의 무기가 될 것이다.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발휘하지 못했던 능력을 끄집어내고 인생의 반전을 위하여 달려보는 것이다. 안정된 현재를 떠나 불확실성에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당신을 두렵게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열정이 남아있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눈앞에 있음을 보아야 한다. 일상 속에서 그냥 지나쳤던 모습들이 새롭게 느껴지고 무심코 밟았던 풀 한 포기가 당신의 감성을 건드려 줄지는 여태껏 알지 못했음을 반성하자.

 어깨가 저려오고 뻐근한 근육은 풀릴 기미가 안 보이고 눈은 갈수록 침침해지며 두통은 불청객이 되어 머릿속을 돌아다니고 있다. 항상 청춘의 신체를 유지할 거라 생각하고 함부로 사용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병원에 가면 복잡한 수속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말하지 않아도 간호사가 먼저 처리해 준다. 병원과 친해지고 시은 마음은 없지만 의사들의 밥그릇을 채우는데 나도 한몫을 하고 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두려운 이유가 바로 이러한 신체적 노화에도 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의욕의 상실로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질환의 요소가 우리 몸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방향을 잡지 못하게 새치기를 하고 있다. 혹자는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부여한 훈장이라 여기라고 하지만 건강을 담보로 한 훈장은 필요하지 않다. 하여 새로움에 도전하고 인생의 반전을 이루고자 한다면 가장 우선순위에 둘 것은 건강이다.

 안마기의 품 안이 편안하면 안 된다. 높은 베개를 이고도 숙면을 취할 수 있어야 하지만 점점 목침이 좋아진다. 건강검진의 문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날아오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에 쉽사리 예약을 하지 못한다. 매달 약을 처방받으러 가는 날짜는 왜 이리 빨리도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몸에 안 좋은 것은 왜 이리 맛이 있었던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왜 그리 하고 싶었던지 자성의 울부짖음을 해보지만 앞으로가 중요함을 인식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누가 보면 인생을 다 산 것처럼 말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도 챙겨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