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건축가

하루는 어떤 주정뱅이가 지팡이를 들고서 성벽을 때리고 있었다. 이런 장면을 보는 지나가는 사람들은 주정뱅이의 단순한 주정이라 여기고 혀를 차며 구경거리로 생각하며 그냥 지나친다. 당신은 이런 장면을 보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여느 사람들처럼 같은 생각으로 구경만 할 것인가? 아니면 그 사람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만일 주정뱅이의 행동이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격의 행위라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누군가가 당신의 행동에 대하여 모욕적인 언어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우리 대부분은 그 시선에 지배를 당하게 된다. 자기 마음속에 선택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부의 강압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고 인지하는 도구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성공의 빌딩

'인지치료가 필요하다"

'마음 설계자'라는 책에서 자기 지배의 3요소를 인지, 감정, 행동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지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파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의 인지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번의 실패나 좌절로 인하여 '나는 안 되는 놈이야'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라고 극단적으로 생각을 정리해 버리는 것, 팀장이 자기를 혼냈다고 하여 다른 동료들도 자기를 무능력한 사람으로 볼 거라는 사소한 문제 가지고 광범위하게 해석하여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는 것, 전체 평균성적이 우수하게 나왔지만 어느 한 과목에서 점수를 못 받은 것에 집착하여 괴로워하는 것, 당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사람을 그저 동정심 때문일 거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격하시키는 것, 아직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미리 속단해 버리는 것, 사소한 사건을 확대해석 하거나 축소해서 실제 상황보다 더 어렵게 만드는 것, 내가 기분이 나쁜 걸 보면 분명 저 사람이 잘못한 거이다.라고 자신의 감정이 객관적 진실이라고 믿어 버리는 것, '반드시' 나 '절대로' 등의 단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행동을 규정하는 것,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바보가 될 것이라는 잘못된 오명을 짓는 것, 상대의 기분이 나의 행동으로 유발되지 않았을까 하는 자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등은 나와 당신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인지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감정적 동물이다. 그래서 감정의 도움 없이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가 아니라 과거 조상들이 살던 세계에서부터 우리의 유전자를 타고 이어져 내려온 것이 일반화되어 우리의 감정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정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학자들은 감정적 자기 지배력이라고 한다. 자신이 처하게 되는 상황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하며, 자심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이 느끼게끔 상황전환을 시도하고, 음악을 듣거나 술을 마시거나 잠을 자면서 자신의 감정적 반응을 바꾸어 보는 노력을 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식의 변화에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한다. 상황을 인식하는 기본관점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우리의 감정을 건강하게 변화시켜줄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에서 심각한 것이 우울증 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우울증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고 당신이 느끼는  나쁜 감정은 당신의 왜곡된 부정적인 생각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현대인들은 대체로 자신이 인식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들도 편향된 사고와 선택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말이다. 하여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인식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의학의 기술은 정상적이고 표준이하로 나빠진 건강을 정상적이고 표준으로 올려주는 역할이지 표준보다 더 월등한 건강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강한 마음이 정상적인지에 대한 정기검진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리건축가가 되어보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현대인들의 인식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반응해서 야기되는 것들이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나쁜 감정을 제거하려는 노력으로 당신이 그러한 생각을 할 때마다 메모를 작성해 두고 그때의 감정을 기록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의 감정 추세를 파악하다 보면 당신이 제거해야 할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인식과 감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재구성하여 행동으로 연결한다면 자기 지배력은 강화되고 당신의 가치는 성공의 건축물로 완성될 것이다.

현재의 상황이 힘들고 괴로운 것은 비단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부러운 삶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선택과 조절과 전환을 통하여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보이는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을 볼 수 있는 자기 지배력을 강화해야 한다. 자기암시가 효과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듯이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면서 대처능력을 향상시킨다면 상황은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오늘 당장 해결해야할 결제서류가 완성되지 못함을 걱정하고 , 아침에 인상쓰고 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신경이 쓰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하여 고민하면 암담하지만, 언제까지 고민과 방황만 하고 있을 수 없지 않은가! 계획했던 것이 자꾸 미뤄지고 의도하는데로 흘러가지 않음에 비관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끝난것은 아니기에 포기하면 안된다.하지 못한것에 대한 미련보다는 해야할 것에 집중하고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것 부터 시작이다.

심리건축이라는 설계로 완성된 당신의 저택을 상상 해보라. 시작은 당신의 마음에서 부터이다. 후회는 앞으로에 방해물이다. 마음의 항아리가 깨져있다고 물을 채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물이 빠져 나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물울 붓는 것이다. '안되면 되게하라'가 무모함이 아니라 끈기와 지속성을 이야기 한 것이다. 해병대 정신으로 인디언처럼 기우제를 지내봄으로써 당신의 들판은 풍요로 가득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