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신기루라 하여도 당신의 열정이 있어야 보인다 본문
보일 듯 말듯한 앞날에 대한 비전이 조금만 더 다가가면 잡힐 것만 같은 마음으로 손을 뻗어보지만 허공에 떠다니는 번뇌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감을 느끼는 요즘이다. 드러날 것만 같은 결과가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하여 한 발짝 더 필요함을 요구하고 있다. 목표를 정하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잡힐듯한 결과를 눈앞에 두고 놓치고 마는 경험이 나에게 주는 희망의 의지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 조금만 더를 외치며 힘을 내고 자고 다짐하지만 자신의 한계점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현명한 판단을 위한 내적인 대화의 시간을 가져본다.
우리 모두는 목표달성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향하여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해서라도 달성하고 싶은 욕망또한 가득하다. 하지만 냉정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강인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목표달성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전체적인 로드맵도 없이 닥치는 대로 부딪혀가며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결승선까지 가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능력 발휘의 힘을 구간 구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성공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오늘도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성공을 했다고 하여도 그 성공을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거기까지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우선순위가 성공이기 때문이다. 성공을 이루기도 어려운데 성공이후의 상황을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라는 허울이 감정조절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
'강인함의 힘'이라는 책에 이러함을 꾸짓는 말이 언급되어 있다. 세계에서 인간이 가장 정복하기 어렵다는 산은 에베레스트산이다. 야망을 꿈꾸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강인함을 내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도전을 시도하는 정복의 대상이다. 이러한 산을 오르다가 위험을 맞이하고 사고를 만나는 경우가 오르는 과정에서가 아니라 내려오는 과정에서가 훨씬 많다고 한다. 힘들고 어렵게 정상의 9부 능선까지 올랐지만 있는 힘의 전부를 소진한 상태이다. 더 이상 발휘할 힘도 없지만 눈앞에 보이는 정상 때문에 현명한 판단의 능력을 잃어버린다. 조그만 더 힘을 내면 정상정복이라는 영광이 기다린다는 사실만이 그들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영광을 위하여 한 발짝 물러설 수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것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정상을 두고 하산을 결정하는 것이 강인함에 반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로지 정상정복이라는 목표만을 위하여 없는 마지막힘까지 소진하여 성공이라는 기분을 순간적으로 맛볼수는 있지만 그러한 순간의 행복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전체적인 자신의 역량조절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어느 누구도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 대한 집념을 다음으로 미룬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인생 전체에 대한 로드맵을 그려야 하는 이유가 성공 이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미래라고 하지만 자신의 한계와 능력치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감옥에 있는 죄수가 탈옥을 위하여 작은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땅굴을 파는 목적이 단순히 자유를 위함인지 아니면 바깥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지, 탈옥 이후에 대하여 어떠한 로드맵은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의하여 탈출츨 시도한다는 것이다. 물론 숟가락으로 땅굴을 판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지만 죄수가 처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도구라 생각한 것이다. 거기에 간절함을 더하기 때문에 비록 숟가락이지만 거대한 땅굴을 파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만 넘치다 보면 교도관이 오는줄도 모르고 땅만 파다가는 결국 발각되고 말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한다면 간절함과 구체적인 계획과 성공 이후의 로드맵을 가지고 자신이 능력과 힘을 조절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계획한 만큼만 실천하고 주변의 환경과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행동하다보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길고 긴 사투 끝에 한 번의 숟가락질만 하면 탈출구가 뚫릴 수 있는 곳까지 왔지만 그 마지막 한 번의 숟가락질을 하지 못하고 발각되거나 포기해 버리는 삶을 그동안 우리는 살아왔다.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여 포기해 버린 과거의 것들이 한 번만 더 시도했다면 어땠을까를 반성하곤 한다.
지금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것이 흐릿하다고 하여 신기루 같이 보이지만 이러한 신기루도 당신이 의지와 열정이 있어야만 볼 수 있다. 희미하지만 잡힐것같은 당신의 목표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다. 몇 번의 시도로 잡지 못한다고 하여 신기루는 다가가면 도망가기 때문에 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해 버리면 우리의 앞날은 안갯속을 헤맬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 했는데 세상이 협조를 해주지 않았다는 핑계를 만들고 만다.
지금 우리는 산정상의 9부 능선에 와있다. 고지가 눈앞에 있지만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느낌상의 의지와 현실의 열정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지치고 힘들지만 마지막 힘까지 짜내는 것이 진정 의미있는 삶인지, 아니면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잠시 물러나 재정비하여야 하는지, 정답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삶이 재미있는 것은 꺼질듯 꺼지지 않는 히망의 불꽃때문이다. 누구나 이 희망의 불꽃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내면의 소통을 하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 희망의 물꽃을 마저 꺼버린다는 것이다. 당신 내면의 깊은 호흡이 불씨를 살리는 경우가 되어야 한다. 강하지 않으면서도 끊이지 않는 호흡으로 작은 불씨를 살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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