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이야기가 꼭 주제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문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이야기가 꼭 주제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용아리 2024. 5. 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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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저마다의 꿈을 안고 지금을 열심히 살고 있으며 또 살아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렴풋한 지도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다. 하지만 길을 알고 있다고 하여도 그 길을 걸어가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한낮 지도에 그려진 그림일 뿐이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만 믿고 짧은 길을 놔두고 먼 길을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다. 안전하고 넓은 도로만을 걸어가기를 원하는 우리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함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초행길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삶의 범위 안에서의 길이고, 지나고 나면 너무나 쉬운 길을 어렵게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한 삶을 반복하면서도 우리는 오늘도 잘못된 먼길을 가고 있지는 않은지 물어야 한다.

길을 안다면 걸어가야 한다.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많은 의지의 빈그릇만을 두드리고 살았다. 자신의 불안함을 허울이라는 종소리를 울리면서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만 세상에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정작 외로움의 방 안에서 쓸쓸한 두드림만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자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많은 책 속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실천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이론적인 방법론만 설파하고 나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겠노라 떠들고만 있다. 길을 알고 있으면 걸어야 한다. 가고자 하는 길이 어떤 길인지 걸어가 보면서 경험을 해보고 불필요한 돌부리를 제거하면서 실천을 하는 것이 진정한 나의 길을 닦는 것이다.

내 인생의 축제를 준비하다

 요즘 세상이 온통 축제로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알려오는 축제의 현장을 세인들은 앞다투어 찾아가고 그 속에서 밀려다니는 것을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이라 여기고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나만의 길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나만이 알고 있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지는 그런 실천을 해야 하지만 지금도 반성만 하고 있다. 육체적인 고통을 부여하는 행위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가 될 수가 없다. 피곤함이 열심을 대신할 수 없다. 효과적인 에너지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모두가 축제 분위기의 기분을 느끼는 순간에도 자기의 길을 가기 위해 강의실에서 또는 도서관에서 괭이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누구나 가는길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순간의 분위기에 휩싸인 사람들도 많이 있다. 찍어대는 사진의 양이 많을수록 축제를 잘 즐겼다고 생각한다. 피곤한 몸을 뉘우고 졸고 있는 모습이 열심히 살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나의 하루는 어디에도 없음을 느끼게 된다. 내일 아침에 출근하여 어제를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로 사진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보낸 사이에도 나와 함께 길을 걸을 다른 사람들은 돌부리와 잡초를 제거하면서 길을 닦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발전을 한다고 한다. 후회하고 반성함으로써 다짐을 새롭게 하여 다시 도전의 힘을 얻는다고 한다. 나의 목표가 무엇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졌다면 그 성공과 목표달성을 담을 수 있는 그릇부터 만들어야 한다. 나의 가치를 파악하고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릇의 크기를 상상하면서 묵묵히 진흙을 빚는 것이다. 꿈을 크게 갖으라고 하지만 공상하면 안 된다. 상상과 공상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그 첫 번째는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받아 들일수 있는 만큼 상상하고, 가능성을 부여하여야 한다. 넘치는 의욕은 감당하지 못하고 이내 포기를 하게 만드는 공상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수단과 방법이라고 하는 것에는 이성을 타고난 인간이기에 존재하는 규범과 원칙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의 목표달성과 성공이 어려운 이유는 원칙과 규범의 범주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가치를 캐내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에 대한 관용과 배려 없이 이룩한 목표나 성공은 그 유효기간이 너무나 짧다. 나에게 관대함은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는 것이다. 나의 가치판단만이 옳다고 행동하는 것은 나를 타락으로 몰고 가는 것이 될 수 있다. 나 자신에 대한 가치의 기준은 목수가 목줄을 튕기듯 반듯하게 하고, 타인에 대한 기준은 포용선을 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와 타인이 모두가 인정해 주는 나의 가치를 완성할 수 있다. 

나는 오늘 하루도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

 세상을 먼저 살아본 성현들의 귀감이 될 만한 명언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가르치는 삶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공부를 멈추지 말라고 한다. 실천의 부재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의 확보는 하고 있어야 한다. 얼음은 물로 만들어지지만 물보다 훨씬 차갑다. 가르침을 통하여 더 많은 지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순자의 이야기이다. 청출어람이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나오는 숙어가 아니라 우리 인생을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부하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늘 두드림의 주제는 정하지 않았다. 그저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말들을 생각나는 데로 두드리고 있다. 이는 마음속의 불안감을 감추려는 요식행위 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자체마저도 하지 않고 무의미한 시간만 보내고 있다면 그 또한 잘못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책 속에서, 또는 자기 계발의 강연 속에서 마음에 와닿는 글귀나 어구를 되새기는 시간도 어쩌면 자기의 가치를 판단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스스로 자위해 본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진리를 가슴속에 담고 있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길을 알고 있으면 그 길을 걸어가 보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잣대를 목줄과 포용으로 그어보고 실천을 해보는 것이다. 지혜를 찾는 책 속에서 지혜이상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만의 보폭으로 걸어가 보는 것이다.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의 보폭은 공상이고 망상이다. 나만의 상상으로 보폭을 만들고 타인의 발걸음에 비교표를 만들지 말며, 지나간 과거나 닦쳐올 미래에 대한 걱정 보다 지금 자신 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걸어가 보는 것이다.

 

또다시 시작될 내일을 걱정하는 것보다 오늘이 아직 남아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먼저이다. 넘기지 못한 한 페이지의 책장이, 채우지 못한 포스팅을 완성하는 것이, 하루 종일 강의 속에서  미래의 황금을 캐고 제자리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피곤의 눈을 붙이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 학습의 노트를 시커멓게 채운이들에 대한 나만의 맛불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들 못지않게 오늘 하루 사고의 깊이를 한 뼘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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