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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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작심삼일

용용아리 2023. 12. 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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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단계별로 섹터를 정하고 그 구간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알고 있고 그렇게 가르침을 받아왔다. 먼저 준비의 단계에서는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과 구상 등을 통하여 시뮬레이션이나 결과치 예측등을 분석하여 두 번째 실행의 단계에 접어들어 준비한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극적인 실천으로 결과를 생성하고 마무리단계에서 결과치에 대한 수확과 정리를 함으로써 완성되는 인생의 길을 가는 것이 바른길이라고 말들하고 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한해를한 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계획했던 것을 실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후회를 하면서 내년에는 꼭 재도전하리라는 다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너무나 쉽게 사용하고 그것을 인정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계획했던 것을 삼일도 못하고 포기해 버리는 무기력에 대한 경각심의 단어를 우리는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처음의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해 보지만 의지의 부족과 과도한 목표로 인하여 이내 포기해 버리고 다음에로 미루는 행위를 얼마나 많이 했던가? 준비의 단계를 잘 거쳐야 하는 이유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지만 준비되지 않고 시작한 목표는 작심삼일의 가능성이 높다.. 하여 자신의 처지와 능력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목표와 전략을 세움으로써 작지만 성취할 수 있는 그런 목표를 세워보자. 크지는 않지만 작은 것 여러개를 달성함으로써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바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치밀한 준비단계를 거쳐서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무리 단계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실천하여 이뤄놓은 결과물을 수확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성현들은 끝맺음을 시작처럼 신중히 하라고 하였다. 우리가 시작을 하여 열심히 실천하다가 일이 거의 다 이뤄지게 되어 보인다면 긴장의 마음이 풀어져서 최선을 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끈기의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우리모두는 일을 시작할 때의 대단한 열정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마라’ ‘적삼삼일이 되게 하지 마라’열정과 끈기를 가져라’ ‘멈추지 마라등등 응원의 문구로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지만 유약한 우리 인간은 본연의 습성에 젖어서 일어서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려 주고 있는 것이다. 본디 인간은 게으르고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자극을 받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본성에 충실하면서 살다가는 항상 뒤처질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뇌에게 일을 시킬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야 한다. 타고난 본성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한 자극을 받아들이는 학습을 해야 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성인들의 경험과 가르침을 받아들여 나의 삶에 자극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지혜나 과시적인 지혜가 아닌 참다운 지혜를 습득해야 한다. 당신이 얻은 지혜나 지식으로 인하여 투기 정보나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는데 사용되는 지혜는 오히려 당신을 망치는 지혜가 될 수 있다. 기교나 사기가 아닌 진정한 깨우침의 지혜를 얻음으로써 실천의 바탕으로 자극을 준다면 우리의 뇌는 공장을 풀가동 하여 좋은 제품을 생산해 낼 것이다.

불법적이거나 사기적인 지혜는 아니지만 그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떠들었던 것들이 진정으로 내가 알고 있고 나의 지혜로 승화시켰는지에 대한 반성부터 앞선다. 읽고 들었던것을 그대로 전달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다운 지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얻은 것이 지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의 뇌가 자극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발전이 없었던 것이다.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고 이전보다는 다른 행동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달력에 표시된 색깔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번 정해진 규칙은 변함이 없이 상황의 여하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 우리사회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국가차원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힘들다는 언론플레이가 만연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날이다. 분명한 것은 한 나라에서 함께 살고 있지만 국가적인 불경기는 오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 하고는 별개의 것이라는 것이다. 어렵다고 하면서도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송년회를 하는 식당의 자리는 꽉 차있다. 아리러니 하게도 우리는 내주머니의 것이 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것이 용납이 된다는 사실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 먼저가 되어버린 세상을 탓할 수는 없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함께 사는 우리 세상에 필요한 것임을 상기해 두자.

마음 한구석에 가시지 않는 고민이 있다면 고민은 고민대로 남겨두고 그 옆에 여유와 안정의 공간을 조금이나마 만들어 보는 오늘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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