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이유 본문

카테고리 없음

이유

용용아리 2023. 10. 20. 04:40
728x90
반응형
SMALL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지럽고 복잡한 삶 속에서 실타래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태어난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많은 고민과 연민에 휩싸여 방황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단지 이러한 방황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당겨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세상은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번뇌와 고민의 끝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아등바등 하면서 버텼왔던 세상이 한순간에 나 몰라라 하는 비정함 속에서 우리가 하고자 했던 바는 무엇이었던가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적이 몇 번이었던가. 성공한 사람들은 그 성공을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하여 성공 이전의 삶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간은 흘러가기도 하지만 쌓여 가기도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 돌릴수 없음은 누구나 다 알지만 쌓여가는 시간은 우리에게 경험과 노하우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하여 하루를 바쁘게 일하면서 보내는 시간이나, 여유있게 휴식의 시간을 보내거나, 우리의 일상은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아니 쌓을 수 있는 의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지식의 습득을 위하여 학습하는 이유는 어느 순간에 다가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하여다. 우리를 지나간 많은 기회들을 잡지 못했던 지난 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놓쳐 버린 기회를 잡지 못하고 흘려버린 세월 속에서 그나마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뒤늦은 자기반성으로 인한 깨우침과 새롭게 시작해 보겠다는 다짐은 얻을 수 있었다.

 

매서운 눈보라 속을 걸어가면서 내일을 걱정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벌써 10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오십년을 넘게 살아온 시간보다 그동안의 10개월이 나의 인생에 엄청난 변화와 의미와 깨우침과 가르침과 교훈과 반성과 성숙과 성장과 지식의 습득을 위한 독서와 글쓰기등의 더 많은 것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는가 싶더니 슬며시 넘어가려는 가을이 1년 전의 상황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려하고 있다. 시간은 반복되지만 한순간도 똑같지는 않다. 단지 세월이라는 흐름 속에 쌓여서 당신에게 의미로 부여될 것이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 이렇게 멀리 와 버렸나를 반성하며 그동안 뭐 했나를 자학해보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시간과 세월이다. 쌓아온 세월의 무기로 앞길에 놓인 정글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예전 같지 않는 신체적 변화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마음과 의지만으로는 이젠 안된다. 그동안의 세상을 살아내느라 혹사시켰던 나의 몸뚱이도 보링을 해 주어야 한다. 어쩌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일지도 모른다. 머리는 히끗해지고 주름이 깊어지는 것은 멋지게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지만 고혈압, 고지혈을, 비롯한 혈액순환의 부정맥현상을 통한 두통등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소홀했던 건강이 세컨드라이프를 진행하는데 방해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과거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술자리는 가끔씩 한다. 관계형성을 위한 자리나 친구와의 교감을 위한 자리에 술이 있기는 있어야 한다. 다만 적당히가 중요하다.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직원들과 간단히 한잔 하면서 하루를 체크해 보고 서로의 수고를 격려해 주면서 내 몸속에 알코올을 넣어주는 유일한 시간이다. 우리의 건강을 헤쳤던 범인중에 이 술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방관하며 그 술을 이겨 보겠다고 객기를 부려보고, 건강에 나쁜 술을 모두 마셔서 없애버리겠다고 최선을 다했던 결과가 오늘의 건강이상이다.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인간의 습성이 무섭다. 모든 인간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세상이 그런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어서 아싸가 되지 않기 위해서 라도 그 속에서 뒹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술자리 에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업무에서는 적당히 살아왔다. 정 반대의 삶 속에서 깨우침을 받고 지금의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운 도둑질 이었다. 후배들은 나의 모습을 그대로 또 따라 배울 것이다.. 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은 시키지 않아도 잘 만 따라 하는지 모르겠다. 인간의 뇌는 원래 게으르고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뇌에게 조종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극을 통한 꺼리를 제공해 주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 중헌디의 대사처럼 지금이,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건강하게 나아가야 한다.

 

어찌되었건 우리는 태어났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내가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것이 지금 이 시간에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것이 저녁에 술 한잔 할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