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다발은꼭마늘밭에만묻지않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직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최상의 삶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오롯이 자신의 삶을 살아내야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버텨내야 하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이 세상에 태어남은 본인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살아냄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온도의 차이를 정할 수 있다. 언제까지나 오늘의 모습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아닌 영원을 약속받을 수 있는 나의 모습은 우리의 선택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습을 한다. 인간이기에, 인간만이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어제의 다짐이 오늘을 버티는 힘이 되기에 학습을 통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을 위한 행동학을 공부하면서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유혹이 지금의 현실이 나의 의도와 맞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원하고 바라는 일들만 나의 곁에서 맴돌 줄 알았지만 떠밀려 들어가듯 악마의 속임이 우리의 귀를 간지럽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리는 ‘핑계’라는 친구, ‘다음에’라는 친구를 부르게 되고 그 친구들이 나의 정당성을 인정해 덮어 주기 때문에 계획이,실천이,행동이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는 동안 많은 시험에 든다. 가능성을 향한 도전에 저항과 마찰이 의지박약을 유혹하며 그럴 때 마다 고민과 방황을 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지혜이다. 학습을 통한 지식으로 지혜를 생산해 냄

으로써 현혹되지 않는 바른길을 안내받을 수 있는 것이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지만 어제의 계획되지 않는 과음과 휴일이라는 핑계가 어김없이 찾아왔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여행을 떠나는 아내를 배웅하느라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렇게 새벽과 아침의 시간을 자기 성찰의 시간과 바꾸어 버린 것이다. 마음 한구석에 아주 작게 남아있던 박약한 의지가 커다란 힘을 발휘하였던 것이다. 어찌 보면 실패다. 하지만 실패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반성하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짐으로써 다음의 실패에 대비하는 경험으로 쌓아놓아야 한다. 성공하고 실패한 사람의 차이점은 실패의 경험을 재도전의 기회로 삼느냐 아니면 그 자리에서 좌절하고 도전을 포기하느냐이다.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 시간인 것이다. 누가 지시한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자랑할 거리도 아니지만 자기만의 부심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열정으로 시작되었던 것이다.

 

시작과 끝이 있는 과업이 아니라 끝은 없지만 과정과 결과가 보여주는 승리감은 맛볼 수 있기에 지속적인 끈기가 필요하다. 자기경영을 위한 노트를 매일 작성해 가다보면 언젠가는 고속도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연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야 한다. 비옥한 토지를 개간하기 위한 쟁기를 만들어 자갈밭을 갈아엎어야 그 속에 숨어있는 황금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돈다발은 꼭 마늘밭에만 묻어두지 않는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곳에 숨기기 위해 도둑은 우리보다 수십 수백 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보다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랬을 때 자갈밭 속에 숨겨진 돈다발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모술수의 심리전이 아닌 열정과 끈기의 노력으로 휘발성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엔진에 공급해 주어야 한다. 계속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비행기는 추락한다. 수억만개의 뇌신경세포를 가지고 있지만 자극을 주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 최악의 상황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는 해야 한다. 지금 당장 움직여 보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 태도가 나중에 큰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

 

그만 침대에서 일어나 이불정리 부터 시작하여 내 주변의 것을 정리해 보자. 맑은 정신으로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보자는 태도로 움직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