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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의한 공사상의 원리

용용아리 2024. 1.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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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였다고 하여 특별히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아내의 권유라고는 하지만 나의 마음에 따라 가까운 금산사에 다녀오게 되었다. 마음의 위안이나 기원의 소망이 있으면 가깝다는 이유로 가끔씩 찾는 절이지만 오늘 같이 신년에 다녀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절 안에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고 있었다. 지금껏 다녀본 것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나를 놀라게 했고 이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은 경우로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려 왔으리라 생각하면서 인간의 심리는 어느 누구나 다를 게 없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용화스님의 연기에 의한 공사상의 원리를 다룬 에세이 죽은 감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는 책을 읽고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의 법칙과 거기에서 탄생한 공사상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선택과 결정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연이라는 것에 빗대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의 소리를 해주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신 것도 인연이고, 나를 배움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선생님도 인연에 의하여 만났고 지금 옆에 있는 친구나 이웃도 엉겊의 세월을 지나 인연에 의해서 만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연의 결과물을 연기법이라 하여 좋은 인연을 만나 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 연기가 되고 나쁜 인연을 만나 나쁜 일이 생기면 나쁜 연기가 된다고 한다.

한그루의 나무가 자라려면 햇빛과 물과 흙이 필요하다. 만약 그중에 하나라도 없다면 그 나무는 말라 죽거나 썩을 것이다. 그렇기에 흙과 물과 햇빛은 나무가 자라기 위한 필요조건인 것이다. 이렇듯 세상에는 서로의 연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우리가 사유해야 하는 범위도 달라져야 함을 이야기한 것이고 인연에 대한 해석도 달리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를 찾고 그속에서 기도를 하는 참된 목적은 마음의 안식과 행복 추구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부처님이든 예수님이든 간에 의지처를 찾는 이유가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갈구하기 위함임을 인정하고 믿음으로써 자기의 번뇌를 해소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열심히 기도하고 소원한다고 하여 바라는 바가 이루어 진다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자식의 시험합격을 위한 기도가 기도만으로 끝나지 않고 수험생 당사자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입증해 줌으로써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지금의 내가 태어난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연기에 의해 태어난 인연의 산물로서 부모님이라는 공사상에 의해 태어났다. 그만큼 나라는 존재는 태어난 그 자체가 위대함을 타고난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스스로에 대한 위대함을 잊지말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하자는 것이다.

백마지기의 땅이 있어도 농부가 없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듯이 당신의 조건이 아무리 좋고 위대하다 하여도 당신의 노력이 투여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얼마든지 있지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해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라는 것이 말만 있을 뿐 무엇이 진정 깨달음인지에 대하여는 말하지 못하고 있다. 사물의 사용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깨우침이라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번뇌와 고민의 시작은 나로부터임을 알고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도록 깨우침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번뇌와 고민의 중심에는 욕심이 있다고 한다. 욕심을 버리면 이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하지만 본디 인간이라는 존재는 욕심의 구렁텅이 속에서 나오기보다는 남들보다 더 많이 소유하기를 갈망하기에 오늘의 고민과 번뇌를 감내하면서 많은 업보를 짓지만 수천 년 전에 사라진 예수나 부처님 등에게 종교라는 보호막을 스스로 치고 그것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있다고 한다.

뷸교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지금 우리는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 일어나는 폭력과 살인, 도둑질과, 전쟁등이 모두 인간의 이기심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종교이고 이를 통해서 인간의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을 갖자고 설파하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가 가지는 가치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종교 또한 이단으로 파생하여 우리를 또다시 현혹하기에 이르는 위험에 처해있음을 인지하고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의 이념을 실행하기 위한 나만의 종교를 가져보자.

종교적인 면에서 많은 이야기를 논하다 보면 결국에는 언쟁으로 번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래서 되도록 종교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종교의 힘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힘이 부친다고 생각되면 잠시 의지할 수 있는 정도로 여기고 세상의 모든 고민과 번뇌는 오직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의 도량을 쌓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면 될 것이다. 세컨드라이프의 삶을 살아보겠노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지만 생각해 보니 그동안 읽었던 책중에 종교적인 분야를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종교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심취하기보다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문구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알아보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나의 생활자체가 그 속에서 지내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제부터라도 종교를 갖고 종교생활을 통해서 남은 인생을 살아야 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금 읽고있는 종교계에 있는 사람들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살아가는데 참고할 만한 구절하나 정도 얻을 요량으로 읽고 있는 중이다. 역시나 종교서적은 사용하는 단어부터가 쉽게 와닿지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연기법이며 공사상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기에 거부감이 먼저 드는 부분도 있다.

용화스님이 어떤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이분은 현대인들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언급해주고 있다는 면에서 재미있게 읽어가고 있다. 우리는 종교를 통해서 무언가를 얻기 위하여 기도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고 기도함으로써 마음의 평안함과 행복을 얻었다면 만족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용서하여 주라고 기도하지 말고 그 시간에 자기의 잘못이 무엇인지 원인을 찾아 해결방법을 모색하라고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49재나 천도재를 지낼 생각을 하지말고 살아계실 때 물 한 그릇 더 떠다 드리고 맛있는 것 사다 드리고 안부전화나 자주 하라고 한다.

인간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하여 인간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종교라고 한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여 목사나 스님들이 분별심을 가지고 사회를 선동하는 모습을 가끔씩 보기도 한다. 이단에 빠져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가 하면 자신의 무능함을 종교의 힘으로 희석시키려 포장하고 다른 사람들을 구원해 준다는 명분으로 호도의 외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의 원인인 자신을 찾음으로서 자유자재한 삶을 살아야 한다. 자유자재함이란 남의 이목이나 관심따위에 상관없이 마음먹은 대로 행동할 수 있음을 뜻하는 고사성어이다. 상대나 사물의 이치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자유자재로운 삶을 살 수 있기에 부처님도 예수님도 삼신할머니도 다 좋지만 근본적인 자기 자신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긴어디? 나는 누구?”의 물음을 끊임없이 하면서 오늘도 회개가 아닌 성찰로써 내일을 맞이하는 당신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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