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된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지나온 날들을 생각해 보면 실제로 우리의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말과 행동이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반문하지는 못할 것이다. 말은 우리의 생각이 표면화된 것이다. 그리고 행동으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이성적 감정으로 인하여 의도치 않는 말과 행동을 보임으로써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도덕적 가치에 부합하면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에 반하지 않아서 조직과 관계의 건강함을 유지하도록 이성의 감정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말과 행동을 하기에 앞서 옳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 기준이 도덕이나 법률에 두어야 하는지 아니면 사회적 통념이나 관계에 두어야 하는지 그래서 나의 말과 행동이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들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그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세상의 시선을 자신의 행동 기준으로 삼은 사람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키며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데 자신을 희생하고 사회적 시선을 즐기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인 것이다. 모두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보이는 가치에 치중함으로써 내적성장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외적가치의 견고함은 내적가치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적가치를 존중하다 보면 의도치 않는 행동을 유빌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신의 신념을 중시하다 보면 자만이나 아집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

 

어렵고 난해한 숙제일 수도 있지만 그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려는 과정의 수고로움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우리의 행동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호기심은 대부분 비도덕적 이며 반사회적인 면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하듯이 말이다. 술과 흡연의 경우가 대표적일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주변에서 하는 행동을 따라 하면서 습관으로 정착하게 된 음주와 흡연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착각을 한다. 그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세수의 부족을 메우는데 일조하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나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하여 타인이 받게 되는 고통에 대하여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행동의 첫 번째 기준인 도덕적인가에 물음을 해야 한다. 음주로 인한 비이성적인 행동이나 담배연기로 인한 간접흡연을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 내가 끼치는 해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는 것이다. 음주와 흡연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다면 당장에 그 행동을 멈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제도와 법률이 없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스스로 정당화하고 있다.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접근을 어렵게 하는 방법도 그런 행동을 멈추게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였듯이 금세 적응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담배와 술을 제조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초적인 발상에 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위하고 타인을 위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기준은 자신의 내면에 있다. 생각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한다. 주차선에 정확하게 주차하지 않는 행동,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자리라고 표시하는 행동, 출입문을 세차게 여닫는 바람에 뒤따라오는 사람이 이마를 다치게 하는 행동, 등 우리가 하는 행동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나타난다.

살아있음을 증명하는것은  당신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를 안고 당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무심코, 모르고 행동하는 경우는 없다. 생각 없이 행동한 결과는 후회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생각만 한다고 하여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생각이 행동으로 움직였을 때 내 삶이 되고 인생이 된다.  오늘도 눈을 뜨고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면 움직여야 한다. 생각 속에만 있는 것은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이다.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적용해야 하는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과 행동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스스로에게 자신있는 삶을 살기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우리의 삶은 그 정도에 따라 인격과 가치가 드러난다. 하여 매 순간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잊지말고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한 성장과 발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