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유용성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정보이다. 공동의 삶이다 보니 다른 타인들과의 관계를 벗어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정보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정보는 특정 사실이나 사건에 대한 데이터를 가공하여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한다. 한마디로 모르고 있었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에 대한 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여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제들을 마련하고 활용하여 의미와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정보는 우리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학문이나 기술, 경제분야나 상호 의사소통 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보라고 하여 모든 것이 옳고 지향해야 하는것은 아니다. 데이터의 집합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유용하고 상황에 따라 적용해야 하는 정도에 따라 가치는 달라질 수 있기에 현명한 정보의 활용을 위한 지혜가 있어야 한다. 주어진 재료를 어떻게 요리하여 자신의 레시피로 탄생시킬 것인지는 자신의 몫이다. 

현대문명의 발달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양은 너무나 많다. 그리고 전달되는 정보가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끊임없는 반복된 정보의 누출로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경우도 있다. 받아들이는 주체의 인식의 공간에 왜곡된 정보가 거짓을 탄생시키고 사람들이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은 그리 놀랄만한 것도 아닌 세상이 되었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왜곡된 정보에 거름망을 설치할 수 있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정보를 분석하고 비교하여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하여 결정을 해야 한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참고하게 되는 리뷰나 별 개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 모르는 사실에 대하여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 특정 기술에 대한 정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하여 온라인 자료를 참조하여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 옳다. 교육이나 학습에도 정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의사소통이나 협력의 과정에도, 성공을 향한 목표나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특별한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도 정보의 역할은 중요하다. 

정보의 진실성과 자신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하는지에 대한 구별이 있어야 한다. 정보의 활용도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제공된 정보가 왜곡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사고를 확장해야 한다. 인간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정보라는 것은 존재했을 것이다. 정보보다는 방법이라고 해야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생존을 위한 사냥하는 법이나 곡식을 기르는 법, 그리고 자신이나 가족을 지키는 법에 관한 정보 등 사고를 깊이 있게 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정보였고 그 전파의 속도도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다. 그래서 현재에 만족하며 평안하고 행복한 시절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문명의 발달로 우리는 원치않는 정보까지도 접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정보의 홍수속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방향을 잃어버린다.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아간다는 것은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주어진 정보의 활용이 전부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로움을 배우고 그것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제대로 된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주변에 널려있는 정보 속에서 나하고의 적합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그리고 정보를 수집하는데 지출한 비용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의든 타의든 얻게 되는 정보는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흔한 나머지 실효성을 따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끌족이라는 단어가 장기적인 사회기조현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주택경기에 대한 정보를 얻었지만 그것에 대한 적합성과 신빙성에 대한 점검이 없었다. 미래 주택경기에 대한 검증없이 지금 전세가나 매매가가 같다는 이유로 영끌해서 주택을 마련한 젊은 세대들이 금리가 오르고 주택경기가 주춤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단순이 주어지는 정보를 신뢰하고 거기에 편승한 결과가 지금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인간은 선택을 함에 있어서 부정적인 결과보다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어떻게든 지금보다는 더 나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속에서 선택하게 되는 결정이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면 거기에서 오는 상실감을 배가되어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기 이전에 우리는 사고의 깊이부터 파야한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주어진 정보에 대한 검증과 자신의 현명함으로 신중함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는 유용한 것이다. 전화기나 TV 등 정보전달 매체가 없던 시절에는 부리지 않았던 욕심이 정보가 들어옴으로써 욕심을 현혹시키고 있다. 현재의 만족을 부추기고 낮은 금리와 주택매매가와 전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고가 전제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게 된 현상을 지금 우리는 보고 있다.

지식과 정보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할 것이다. 누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가 현대를 살아가는데 주요한 요소이다. 전달매체에 따라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의 내용도 다르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구전의 정보는 왜곡되고 와전되는 경행이 많이 있다. 책이라는 전달매체도 권력의 영향에 따라 왜곡될 수도 있다. 온라인상ㅇ[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이제는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에 지배당하고 있다. 자신의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하는 정보가 아닌 클릭 한 번으로 바로 보이는 정보이기에 우리는 깊은 사고를 부여하지 않는다.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정보가 힘이다'라고 바뀌었다고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아는 것과 정보에 사고가 깊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정보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보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성공적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