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관세음보살 본문
관세음(觀世音)이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세상의 소리를 본다'라는 의미이다. 나는 절실한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은 자주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것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들이 고통 속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해 주는 보살을 의미한다고 한다. 중생들의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까지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것에 대하여는 구원을 해주는 보살이라고 한다. 소리를 통하여 구원을 요청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부정적인 표현을 한다. 힘들어 죽겠다. 이번 생은 포기했다. 너무 힘들어서 해내지 못할것 같다. 등등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끝까지 시도해 보지도 않고 입 밖으로 포기를 선언하는 말들을 쉽게 하고 있지만 그 소리를 듣고 보고 있는 관세음보살은 그것을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네 알겠습니다'.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로 인식하고 구원의 손길을 뿌리치고 만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난관에 대하여 쉽게 평가해서는 안된다. 마음속에 담아두고 해결책을 찾으려 시도를 해야 한다. 입 밖으로 나오는 언어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던 것들이다. 혼자만의 가슴에 묻어두었던 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은 자신의 힘듦을 표현하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나만의 문제에 대하여 상대방이 해결책을 찾아주리라는 기대가 또다시 실망과 좌절을 겪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늘도 인상을 찡그리며 힘듦을 토로하고 있다.
우리는 이성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안에서 나오는 말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줄 수도 있고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오해를 불러일으켜 인간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고 따뜻하고 배려있는 말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도 있다. 세상살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의 건강함을 위하여 우리는 마음에도 없는 가식적인 표현을 하곤 한다. 상호 간의 의사전달뿐만 아니라 자신의 속마음까지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말인 것이다. 마음과 입으로 나오는 말과의 동일성은 상대방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진실이라는 용어를 무기로 마음과 일치하는 말을 내뱉으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무심코 내뱉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우리는 마음의 정화작용의 필터를 장착해야 한다.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표현함으로써 스스로에게 힘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말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인간관계나 자신의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공동체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녀야 하고 자신의 내면을 확인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하여 항상 신중하게 말을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언어를 표현해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자신의 나약함이나 치부를 감추기 위한 가식적인 술수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러한 가면을 벗을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외치는 구호가 마음과 일치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자신을 다잡아 보는 것이다. 자신있게 내뱉었다는 것은 책임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도록 기도와 노력을 한다. 그럴 때 관세음보살은 우리의 외침을 받아들여줄 것이다. 관세음(觀世音)은 당신이 말하는 데로 듣는다. 의역을 하지 못한다. 내 마음을 감춰놓고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마음과 언어와 행동이 일치할 때 관세음보살은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다. 자기 긍정을 잊지 말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주문을 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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