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품위 있게 나이들려면 나를 알아야 한다. 본문
과거 조직에 있을 때는 휴일이 기다려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었다. 인간관계의 유지나 사회적 지위에 맞는 활동을 소화하느라 나를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혹여 생긴다 하더라도 무력감으로 헛되이 보내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혼자 있는 시간의 공허함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혼자만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으면서 당장의 피곤함 때문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욕망만 분출하고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버킷리스트의 한 줄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낭만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세상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소망이기도 하지만 이 속에는 외로움이라는 것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년 이후의 삶을 품격 있게 나이 들어가기 위한 스킬 중에는 외로움이라는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당신 상황의 변화에 따라오는 외로움 이라는 것은 자의적인 부분이 가미되지 못하고 예전의 부잡스러운 생활이 퇴직으로 인하여 바뀌어 버린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이다. 상황변화에 따라 뭐를 할지 모르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법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거창하지 않은 사소함으로 채워지더라도 미리미리 하고 싶은 일이나 하지 못한 일 들에 대한 계획을 세워놓는다면 혼자서도 바쁘게 살아갈 수 있다.
스모크 챌린지 가 담배도전이라고?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기 위한 또 하나는 대화의 스킬을 바꿔야 한다. 아니 바꾼다기보다는 그동안 많이 들어왔고 글로써 적었던 대화의 기술들을 몸소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품위 있는 대화를 통하여 이익이 수반되는 관계의 유지보다는 그저 함께하고 싶은 품위를 갖추는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동안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에게 충고하거나 조언을 삼가해야 한다. 기어이 하고 싶다면 상대가 원할 때 충고나 조언은 당신의 품위를 높여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반대로 상대의 이야기는 그 사람의 감정까지 읽어내야겠다는 의지로 잘 들어주어라. 그리고 맞장구를 쳐주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라. '딱 좋아' '잘했어' '덕분에' 등의 감탄사와 칭찬으로 상대는 춤을 추듯 이야기에 흥을 돋울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 질문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라. 당신이 궁금한 질문이 아닌 상대의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렇게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당신은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상대방은 당신의 품위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 줄 것이다. 인간은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에 가져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조직생활의 명함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착각 하거나 상대방을 위하여라는 자기만의 판단으로 대화를 주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면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지 마라. 중심이 되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대화의 화두를 제공함으로써 당신의 임무는 마치는 것이다. 그들만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화두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품위는 인상될 것이다. 재테크, OTT, 숏폼, 틱톡, 릴스, 챌린지 등의 모두한테 화두가 될 만한 주제를 제공하기 위하여는 우리도 얼마간의 노력은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은 자기를 알아가는 것이다. 지금껏 나를 포함한 우리는 자신이나 가족등 가까운 가족등에 대하여 메타인지적 착각을 하고 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자신이나 가족에 대하여 사실은 너무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자주 보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독 가족이나 자신에게는 소홀하고 날카로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나 자신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한 백문 백답의 리스트부터 만들어 보자.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음식은? 음악은? 운동은?... 책은?.. 하고 싶은 질문지를 만드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나에 대한 그리고 가족에 대한 관심이 착각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자각의 종소리를 크게 울려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의 목록표를 만들고 스스로가 답을 하면서 부족한 것은 채워가고 없던 것은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자기를 완성해 가보는 것이다.
'백문백답'
퇴직과 노후를 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그동안 많은 생각과 책들과 영상을 쇼핑하면서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지금도 유량생활을 하고 있다. 경력 전환이 퇴직은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면서 세컨드라이프의 삶도 조직과 사업의 중간지점에서 허덕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노후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현실이 극복되면 당연히 해결 될 거라는 마음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조직생활에서의 관계가 상호 이익을 수반하는 관계이다 보니 그 효용가치는 조직을 이탈함으로써 관계도 함께 무너지고 마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새로운 조직에서 맺는 관계도 별반 차이 없음을 느끼고 관계의 범위를 넓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노후의 삶을 생각한다면 관계성의 네트워크는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사회생활에서 얻은 노하우는 올드하여 새로움을 따라갈 수 없지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대적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미 경력전환 속에서 관계성의 허무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만끽하면서 관계정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상호이익이 수반되지 않는 친구관계를 맺으라는 것이다. 퇴직하고 노후가 되면 당신은 바로 시간부자가 된다. 당신이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가 베풂이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시간을 베푸는 것이다. 아무 용건 없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라. 고구마나 양말의 수단을 이용하기도 해서 당신의 관심이 나한테 있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인지 시켜주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부자에서 친구부자가 되는 것이다.
'인턴'이라는 영환는 70세에 은퇴한 화장품 회사 사장이 다시 인턴으로 입사하여 일어나는 과거의 노하우와 나이에서 오는 무능력의 의심등 현재 사장과의 마찰 속에서 겪게 되는 스토리로 은퇴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과거의 산물이라 치부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서로에게 존중과 발전을 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지금 당신도 퇴물이 아니라 얼마든지 새로움에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과거의 당신(나이, 급여, 지위)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아직은 끝이 아니기에 생각을 잠시 미룬다면 늦는다. 당장에 백문백답을 기록하고 당신의 책상 위에 펼쳐놓고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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