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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오늘도 의무감처럼 글을 쓰기 위하여 자리에 앉았지만 특별한 주제가 떠 오르지 않는다. 날마다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지 돌아보면서 겹치지 않는 주제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이 뇌리를 스쳐간다. 그보다 앞서 내가 왜 글을 쓰고 있는지, 날마다 꼭 써야 하는지, 오늘 하루는 그냥 넘어가자는 생각을 하지 않고 글을 쓰고자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1년여의 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힌 루틴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이 될지도 모른다는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한 명이라도 읽어주는 사람이 있고, 나의 의지의 시험 단계 일지도 모르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주고 싶다.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읽었던 ..
짧은 기간이지만 경력전환을 겪은 계기로 접하게 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블로그에 올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 새로운 직업과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과정 중에 있으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겠노라 다짐하고 시작한 독서이지만 그렇게 수십 권을 읽고 또 블로그에 정리도 해 보았지만 기억 속에 남아있는 내용이 없는 것 같다. 그 순간만 느끼고, 그 순간만 반성하고 계속적인 실천을 하지 않아서이다. 책을 읽었다고 하여 다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억하기 위하여 책을 읽지도 말라고 한다. 단지 스쳐 지나가듯 어렴풋이 내가 읽었던 구절이구나! 어느 책에서 보았더라! 정도의 수준으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으면 된다고 한다. 책장에 꽂혀있는 책 한권을 꺼내 들고 천천히 넘겨보는 동안 책 내용이 거짓..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다.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간에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에 따라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많은 선택을 하다 보니 선택에 대하여 무뎌지는 것이 사실이고 정작 중요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도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쉽게 선택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선택을 하기 위하여 앞뒤선후를 따져보고 결과를 예측하면서 선택을 해야 하지만 크고 작은 선택의 상황에서 그 중요강도를 망각해 버리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막다른 길에 이르러서 하게되는 선택은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인 것이다. 경력전환의 순간이 바로 그러한 상황인 ..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방침에 현 의료업계가 동맹파업을 선언하고 나오면서 국민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의사의 부족으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나의 시선으로는 그들의 주장을 납득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의 밥그릇에 영향이 있을 거란 계산 아래 파업이라는 카드를 들이민 것이라고 본다. 각 개인의 의견과 시선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하루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사회적 문제를 따지고자 함이 아니라 신체적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병이 든다면 우리는 병원을 찾을 것이고 거기서 치료를 받을 것이다. 신체적인 상처라든가 원인이 파악된 병이라면 치료 ..
아침에 출근 준비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세바시’라는 동영상을 잠깐 볼 수 있었다. 개그우먼 김영희가 강연을 하고 있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나의 귀를 파고드는 단어가 있었으니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오면서 한 두번의 고비를 넘기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자신은 너무나 많은 시련을 당하면서 결국엔 삶을 포기하려고 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이 내가 사람을 잘 알지 못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고서 거기에 대한 토로를 하고 있는 영상이다. 우리가 살면서 너무나 흔하게 쓰면서도 거기에 대하여는 깊이 고민해 보지 못한 것이 내가 지금 상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계를 유지해야 할 존재인 사람에 대하여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겠다’..
마케팅 관련한 책을 읽던 중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은 용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다. ‘최소량의 법칙’은 독일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Justus von Liebig, 1803~1873)가 주장한 학설로써 식물의 성장 과정을 연구하던 중에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학설이다. 식물이 정상적인 생육을 하기 위해서는 질소, 인산, 칼리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무기성분이 적당한 비율로 공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분이 풍부하더라도 어떤 한 가지 성분이 부족하면 식물의 생육은 그 부족 성분 때문에 생육에 지대한 영향을 받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고사하고 만다는 것이다. 생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골고루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 성분이 과하게..
현대사회는 아마추어보다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자기만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그 전문의 다양성 때문에 꼭 학문적인 분야만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 전문성을 갖추게 되면 우리는 프로라는 명칭을 부여해 주기도 한다. 프로의식을 갖으라는 말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다른 사람보다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런 프로가 되기 위하여는 의식적인 삶을 지향해야 한다. ship, mind라고 하는 의식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건강을 위하여 등산을 하면서도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을 보지 못하고 그저 산에 오르기만 하고 있는 것은 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프로가 되기 위한 첫 ..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위한 기다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커피숍 의자에 앉아 있는 기다림, 얼마 있으면 다가오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향한 기다림, 아침 일찍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하여 플랫폼 에서의 기다림 등, 우리는 그동안의 삶 속에서 많은 기다림을 실천하면서 살아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니 그 이전부터 살아오는 동안 많은 약속과 만남을 반복하고 그 속에서 많은 사연을 남기며 성장하고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하여 상호 의존적인 만남을 이어가면서 개인과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오늘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기다림 속에는 설렘과 희망이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난다는 설렘을 위하여 우리는 기꺼이 기다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