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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가만히 앉아서 어쭙잖게 읽은 책의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떠들고만 있지 그에 따른 실천을 하지 못함은 명확한 목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반증일 수 있다. 지금은 힘들지만 슬기롭게 극복을 한다면 미래에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는 자기 암시의 말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물론 자기 계발의 노력이라도 하고 있다는 것에 자위를 보내 보지만 기약 없는 토로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자성도 하고 있다. 잘하고 싶고, 잘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 잘하고 싶은 주체는 무엇이고, 잘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구분선을 긋지 못하고 있음이다. 단지 자성의 물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야 한다. 물음에 대한 물음을 지속하여 끝내는..

요즘은 시간이 나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일상 중에 따로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을 때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책을 읽으려고 한다. 운전 중에 그러면 안 되지만 막히는 시간을 이용해서 잠깐씩 몇 자라도 읽으려 한다. 일부러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읽은 책의 양이 상당하다. 평생 동안 책 한 권 읽기가 쉽지 않던 그동안의 세월을 반성이라도 하듯 책을 읽고 글을 포스팅하는 재미로 지금의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다. 자기 계발서등을 보면 뭔가 방향이 잡히지 않거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다면 독서를 하라고 한다. 책 속에 모든 진리가 담겨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독서에 대한 진실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왜 책을 읽는지, 무엇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지, 그렇게 책을 읽으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어떤지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지에 대하여 느낀 적이 있는가? 그러한 세상 속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알고는 있는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번잡함이 싫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좋아지고 있다. 외로움 하고는 결이 다른 자신을 찾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의 삶 속에 나는 없었다. 그저 세상 속에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이 무리 속에 섞여서 밀려다니는 것이라 착각하고 나를 버리고 타인의 조정에 움직이면서 살아온 세월들을 반성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빽빽한 숲속에서 앞에 보이는 나무만 보면서 길을 찾고자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 것이다. 하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