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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지금은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등산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날씨 탓 이라고는 했지만 의지의 부족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현실타파가 먼저라고 자위하고 있다. 얼마 전 가을날이면 자주는 아니었지만 아내에게 강제로 이끌려 등산을 다니곤 했다. 주말이면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움직임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싫은 듯했지만 좋은 기운을 받으러 산을 오르는 것에 불만은 없었다. 그렇게 오른 정상에서 느끼는 감동을 경험한 탓도 있기 때문이다. 등산을 약속한 아침이면 아내는 분주하다. 에베레스트 산이라도 오를기세로 단단히 채비를 하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많은 장비를 두르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등산가방에 물을 비롯하여 과일과 떡 그리고 ..

지금껏 우리는 아니 나는 삶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해 왔다.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음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불만이 있다고 하는 것은 욕망이 있다는 반증이다. 흔히들 이야기들 한다. 욕망이 없는 삶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이러한 욕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끝없이 바라기만 하는 우리에게 자성을 울림을 받아야 한다. 지금의 직장에 불마이 있어서 이직을 한다고 하여 불만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불만은 자신의 마음속에 잔재하고 있다가 언제든지 주인의 부름을 받고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여 불만이 생긴다면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1%씩이라도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 보는 것..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한 계단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 라고 생각했지만 그안에 또다른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끼리끼리다. 좀더 높은 곳에서 평소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과 거기에서 얻는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다시 한번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함이고 그렇게 얻은 에너지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다른 사람보다 우위를 차지하면서 자기만의 삶의 의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자기 계발을 하고 오늘도 돌아가지 않으려는 뇌라는 공장에 기름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등산의 목적은 정상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함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의지를 시험해 보는 기회로 삼든지. 아니면 자신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