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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본능

용용아리 2024. 2.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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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반응을 거부하고 있는 모습이 비단 나 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 본다. 여는 날처럼 출근 준비에 귀차니즘이 슬슬 피어나려 할 때쯤  오늘은 구정연휴의 시작이기 때문에 회사가 아닌 고향으로 출근하는 날이다는 것을 알았다. 과거의 안정적이고 보호적인 삶 속에서 가족들 중심의 삶 속에서 많은 의지와 도움을 받으면서 인생 초년기를 지냈던 곳  그곳을 우리는 고향이라고 부르고,  해마다 기념적인 날이나 명절에 찾는 것으로 잠시 세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기도 한다. 꼭 기념일이나 명절이 아니라도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특히 명절에는 세상이 움직이는 듯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게 되고 그럼으로써 교통체증에 시달리지만 그나마도 설렘으로 승화시켜 버린다. 치열하게 싸우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 쉼터가 회귀본능에 따라 자기가 태어난 곳이다.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곳으로

사람이나 동물이나 회귀본능이 존재한다. 결국에는 자기의 생명이 시작된곳으로 돌아가고픈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이 그 본능에 충실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속의 향수가 찐하게 피어나도 겉으로 보이는 초라한 자기 모습에  본능을 숨겨버리고 금의환향이라는 문구를 오직 경제적 측면으로 해석하고 그러지 못함에 의기소침이나 고향으로 향하지 못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면 다음은 직장 잘 다니고 있는가? 학원사업은 잘 되는가? 요즘 건설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데 회사는 괜찮은가? 등 서로에 대한 경제상황을 살피고 그 속에서 자기의 위치를 확인한다. 지금  자기의 상황이 부족하고 어렵지만 그것을 표출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이다. 자기의 부족함을 그리고 고단함을 아무리 가족이라 하더라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금의환향을 꿈꾸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성공을 외쳤던 것이  회귀본능의 감정이 밑바탕이 되었고 회귀의  모습을 성공으로 보여주고 싶어서였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어제가 있어서 오늘이 있고 오늘이 생산한 에너지로 내일로 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우리 인생의 여정은 결국 다시 돌아가기 위함이었다는  철학적인 감정을 잠시 흉내 내  본다.

回歸本能

회귀본능이라는 단어는 심리학적인 용어로, 우리들 개개인의 특정한 상황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 그 상황에서 더 안전하고  편안했던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말한다고 한다 즉, 회귀본능은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처해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한다. 태어나기 전에  자신을 보호해 주던 애기보 안의 안전함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픈 방어적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을 느낄 때, 보다 안정된 상태로 돌아가려는 욕구라고 할 수 있다.

회귀하는데 금의가 필요한 것은 우리들 인간이 만들어낸 부조물이다. 지금의 현실이 고단하고 힘들다 하여 회귀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금의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곳, 아무런 부담 없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이 당신에게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다. 그곳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지금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이다. 매번 똑같은 기념일이나 명절날에만 잠깐 들러서 내가 돌아올 곳이 잘 있는지에 대한 확인만 하고 있으면서 그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조금만 더를 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회귀라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신중해지고 비단옷을 준비하여 나머지 인생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 후에 실행하려 한다. 

연어의 삶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을 고향으로 회귀하는데 다 소비하고 그곳에 또 다른 생명을 남기고 죽어가는 회귀라 여기고 있지만 인간의 회귀는 향수와 비슷하고 세상의 치열함 속에서 벗어 나와 제2의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기반이나 의지를 말한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달리 해석될 수 있다. 세상의 고단함을 겪으면서 뒤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힘든 길인 줄 알았다면 걸어오지 않았을 텐데!라는 후회의 감정일 수 도 있다. 그렇게 되돌아갈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잠시 마음의 위안을 삼으면서 다시 세상 속으로 나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의지가 약해질 때 생겨나는 감정이 회귀본능이다.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문제를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를 마음속 고향에서 얻어 볼 수도 있다. 자꾸만 고달프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운동, 명상, 호흡법, 취미 등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하면서 자기 돌봄에 신경 쓰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문제해결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자기 관리와 긍정마인드셋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 곳을 빠져나오기 위한 몸부림으로 벗어나온 고향에 다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우리인간의 삶이 참 이상하다. 젊은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돌아가고픈 이 감정은 그동안 세상과의 전쟁속에서 승리도 패배도 아닌 그저 힘들고 지침을 멈추고 싶은 것이다. '나 돌아갈래' 라고 외치지만 당신을 여기까지 오게한 사람도 당신이다. 그래서 외치지 마라. 외친다는 것은 욕망만 있지 실천하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도 돌아갈 곳을 찾는 모든이들에게 금의를 선물한다. 그것은 당신 주머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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