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완벽함 이란

인생을 의미와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하여 완벽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완벽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그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의미를 파악해 보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완벽(完壁)은 결함이나 흠결이 없는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그 결함이나 흠결에 대한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인지 아니면 타인이 인정해 주는 것이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인정받아야 하는 타인의 범주가 어디까지 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은 완벽해지려 하고 있다. 완벽주의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의 인생을 정주행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집착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 속에서의 일이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갈망이 높다. 그리고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할까 봐 항상 두려움과 불안 속에 놓여있다. 어떠한 한 가지 일에 대하여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높은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의 가치가 돋보이게 하려 하는 경향이 완벽주의자들의 속성이다. 사소한 것까지 자신의 손을 거쳐야 마음이 놓이고 성공이 아니면 실패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하며 성공했다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미련을 남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향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고 어려서 부터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변화는 인내심이 필요한 장기적인 노력이 소요된다. 세상은 내가 아니어도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많다. 그것부터 덜어내고 내가 할 일부터 줄여가는 것이다. 내가 이 일을 수행해 내지 못함으로 스스로가 갖게 되는 죄책감에서 벗어 나와야 한다. 우리보다 높이 올라간 사람들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터득한 결과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이다. 당신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능력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욕심껏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자세보다는 일을 세분화하여 작은 일부터 성취하고 그 경험을 축적해 가는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현실은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인지하고 불필요한 활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여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실패를 거치지 않는 성공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양극단적 사고로의 접근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변모하고 만다. 오지 혼자만의 능력으로 일을 해결하려 해서도 안된다.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업무를 이양할줄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일정표가 한 달 내내 꽉 차있는 것이 완벽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일정을 덜어내고 우선순위에 따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일부터 수행함으로써 당신의 완벽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옳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장을 펼쳐서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일이지만 성공에 대하여 자축을 해주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자아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감정을 비우는 작업도 있어야 한다.

어쩌면 완벽주의는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의 굴레를 뒤집어 쓴 것일 수도 있다.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오류의 반복이다.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완벽해지려는 노력만 있을 뿐이다. 자신의 내면에 끓고 완벽함의 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도 괜찮다. 폭발하는 것보다는 흘려보냄으로써 벽을 유지하는 것이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수용하고 흘려보냄으로써 우리는 완벽해지고 있는 것이다.

완벽함이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함정에서 벗어나와 현실과의 조화를 통한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의 연속이 진정한 완벽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