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응원은 소리없이 강하게 본문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으며 귀로 들을 수 있는 응원만 응원이 아니다. 응원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하여 상대방이 에너지를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꼭 외형적인 것이 아니어도 된다. 그래서 간혹 자신이 응원의 격려를 받고 있음에도 느끼지 못하고 좌절과 분노의 감정으로 그것을 덮어버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 사는 세상은 함께 사는 세상이다. 그 세상 속에 내가 살고 있다. 고통을 주는 곳도 세상이고 희망을 주는 곳도 세상이다. 그리고 헤쳐나갈 수 있는 에너지도 세상에서 얻는다. 이렇듯 세상 속에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해 준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포용하고 활용하지 못할 뿐이다. 지혜의 국자로 잘 저어서 자신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건더기를 건져야 한다.
눈에 보이는 가족이나 친구나 멘토들의 응원이 응원이 아닌 경우가 있다.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로 나의 능력이상을 발휘하도록 강요하기도 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지금껏 우리는 주변의 응원에 부합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소리 없이 강하게 다가오는 응원의 소리를 찾아내야 한다. 꼭 응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골짜기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마음의 화단에 응원의 씨앗을 심는 것도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될 것이다.
세상은 참으로 따뜻한 곳이다. 그런 세상이 냉정하고 고달프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이 보내는 응원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들이 건네는 미소를 곡해하고, 친절한 직원의 서비스를 영업적으로 바라보던 시선은 세상의 따스한 온기를 식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난로의 온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응원이라고 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상의 작은 배려에서 찾을 수 있다. 작은 친절에서 찾을 수 있다. 따스한 말 한마디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것이 나에게는 힘을 주는 응원인 것이다. 스스로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을 반성해야 한다. 현실에 급급하느라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이 내 것을 탐하려 한다고 느끼며 경계하고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 빗장을 열고 강렬한 햇빛을 흡수해 보자.
먼 옛날 받아보았던 손편지를 꺼내 보거나, 오랜만에 메시지를 보내온 친구의 이모티콘이나 이름 모를 구독자의 진심 어린 댓글이 진정 나에게 힘을 주는 응원이다. 에밀쿠어의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문구가 가끔씩 튀어나온다. 자기 암시의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직은 믿고 있다.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거짓말 같은 문구가 나에게 힘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래전 선생님이 해준 한마디 응원의 말 때문에 자신의 인생방향을 잡았다는 사람도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오랫동안 잊히지 않고 삶의 모토로 자리하면서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는 사람도 있다. 자신을 이끄는 에너지는 외부에서 주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감동의 공간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감정의 공간을 비우며 관심과 배려의 응원으로 채우려는 노력이 진정 의미 있는 삶 속으로 이끄는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자신의 열망과 의지의 공간에 들어올 수 있는 응원의 메세지는 성현들의 명언이나 어록이 아니다. 자연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만드는 응원의 일출이다. 수없이 많은 별들이 떠다니는 밤하늘은 별들의 작은 존재들이 모여서 끝도 없이 우주를 수놓는 모습에서 가능성에 대한 응원을 얻는다. 산들바람은 우리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응원을, 아름드리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우리가 지치지 않게 응원을, 아름다운 꽃들은 우리를 더욱 빛나게 받쳐주는 응원을, 넓은 바닷속 파도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서핑보드의 응원을 주고 있다. 온 자연이 하나 되어 우리를 응원해 주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주저앉아 있지 말아야 하다. 들리는가 저들의 응원가가!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력을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3) | 2025.02.08 |
---|---|
찬란한 삶을 위한 주문 (5) | 2025.02.06 |
응원가가 들리는가? (3) | 2025.02.04 |
뇌공장을 가동하라 (2) | 2025.02.03 |
지도책과 미니수첩 (3) | 2025.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