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행동할 것인가?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정립하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설계하라고 했다. 그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기 계발의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계획만 세우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자괴감이 든다. 그렇다고 무작정 행동하고 보자는 용기도 내지 못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도 중요하지만 일단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보다는 일단 부딪혀 보면서 그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를 비롯한 우리 대부분은 계획을 세우다가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정상적인 루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워가며 목표달성의 과정을 수행한다면 시행착오는 줄어들 것이고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다. 단계별로 발생가능할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방안을 미리 생각해 봄으로써 난관에 부딪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과정을 수행함으로써 목표달성에 접근성을 높이고 그에 맞는 에너지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에서 배우고 자기 계발의 과정을 통하여 예측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은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계획은 한 순간에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세웠다고 하지만 완벽함을 존재하지도 않는다. 미래의 세상에는 우리가 예측가능한 것만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지고 완벽하게 설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다가 행동해야 할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완벽함을 위하여 지나치게 세밀한 계획을 세우다 보면 융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해야 하지만 짜인 매뉴얼은 오히려 방해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만 세우다 에너지가 다 소진될 수도 있다. 그저 "계획만 세우다 끝나 버린다"는 말을 증명해 보이고 만다.

그렇다고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한다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시행착오의 경험을 감당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혀 목표달성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원래 의도했던 목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스며들 수도 있다. 반복된 실패와 난관으로 인하여 피로감은 누적되고 거기에서 오는 좌절감은 준비 없이 시작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준비 없이 일단 시작하고 나면 실패든 성공이든 빠른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지르고 보자는 감정에는 자신감과 용기가 내포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그렇게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이론적으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진리를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치러야 하는 학습비는 발생하겠지만 그런 경험은 상황변화에 따라 즉각적이고 유연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그런 행동의 과정 속에서 실패의 감정도 얻겠지만 작은 성공의 경험도 얻는다는 것이다. 그 작은 성공의 경험은 더 큰 성공을 향한 동기부여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런 계획을 세우거나 무작정 행동하기 위해서는 이루고 싶은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아직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지만 그 무엇이 무엇인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계획도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흘러가는 세상속에  편승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열망에 대한 공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즉흥적일 수도 있고 심오한 고민의 과정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성공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너무나 거창한 목표를 설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에 닥친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의 방향을 잡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명확하지만 복잡한 것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사업이나 학업에 대한 목표는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긴급하거나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한 상화이라고 판단된다면 일단 시작하고 부딪히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것이 좋다. 당장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다면 그것은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목표에 따라서 균형 잡힌 접근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성공에 대한 열망만 떠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고 지금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현재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하여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가?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