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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실인가?

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2025. 5. 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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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들은 하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시간만 보내고 날짜만 채우면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삶을 살아오는 과정에서는 이와 같은 삶의 의미와 가치는 질 좋은 토양 속의 잡초로 치부되고 있었다. 안락의자의 편안함에서 딱딱한 의자의 쿠션을 감지하지 못하고 영원한 봄날만 계속될 거라 착가 하면서 살았던 시간을 반성해 본다. 사람은 움직임으로 살아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그런 행동들이 쌓여서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긴 시간의 생명을 부여받고 태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땅속에 묻혀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캐내지 못하고 있다. 삶의 방향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만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땐 이미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었다. 이제라도 다잡을 의지를 피력함은 그나마 다행이라 자위해 본다.

그동안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삶보다는 몇 배나 많은 고민과 방황을 하면서 삶의 방향을 찾고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안락의자에 대한 자성의 울림을 반복하고 있다. 미리 설계하지 못한 미래의 삶을 지금부터 시작하려 함이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하고 있다. 반성보다는 후회라고 해야 할 것 같은 넋두리도 이제는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넘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가 않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동안은 그 일상 속에서 생산이 있었다. 나에게 주어지는 경제적 안정감과 사회적 지위가 나를 더 이상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감사함 보다는 불평과 불만의 소리를 많이 내뱉었고 목표의 정립과 실천에 대한 계획보다는 안락의자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관계형성에만 애를 썼다. 외로움은 곧 실패한 인생이라 여기며 시끄러운 세상 속에 헤매는 것을 즐기며 살았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더욱 현실이 되었다. 생산성이 없는 일상은 나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고 이전보다 더 외로워져야 함을 알았다. 내리는 빗물은 감성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치열함을 방해하는 존재가 되었다. 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그 삶의 진실은 무엇인지 더욱 묘연해진다. 내가 지금 찾고자 하는 것이 삶의 의미와 가치라고 하지만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더 크자. 그러면 진실은 현실극복이다. 의미와 가치는 그야말로 사치다. 내면에서 소리치는 아우성이 세상의 소리에 파묻히고 있다. 불안하고 두려움이 완벽해지려는 나의 열망을 덮어버리지만 불안함을 받아들여야 함도 알고 있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과거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함도 알고 있다. 그러다가도 책 속에서 하는 말들은 현실하고 맞지 않는다고 토로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자성의 자판을 두드려 본다.

진실이란 단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진실은 오직 자신의 맘속에 존재한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파도속에 존재하는 것이 진실이다. 결국 삶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고 거기서 깨달아 가는 것이 곧 내가 알고자 하는 진실이다. 삶의 진실은 삶의 이미나 가치보다는 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감정적이기보다는 감성을 앞세워 세상에 대한 감사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였지만 그 속에서 캐내는 진실의 양은 다를 것이다. 어쩌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고 그 진실에 대한 기회는 계속 주어 질 것이다.  

오늘 하루가 나에게 부여한 진실은 많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그릇을 완성하지 못하고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토양을 찰지게 만들 비료 한 줌은 뿌렸다. 훗날 이 흙이 내 인생의 진실을 담아줄 그릇으로 빚어질 것임을 알기에 힘을 내본다. 다양한 관점제시를 통한 질문을 담아내고, 객관적인 사실과 통계를 담고, 사고의 전환을 통한 사유의 깊이를 담으며, 유머, 침묵과 여백, 비유와 상징을 담아내는 그릇을 만들어 솔직하고 정직한 태도로 나를 개방하고 꾸준한 성찰의 유약을 발라 가마에 구워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대신해 줄 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야아한다. 오롯이 내가 빚어야 하는 삶의 그릇인 것이다. 그것이 곧 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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