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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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시절인연

용용아리 2025. 1. 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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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기 계발의 노력만 하고, 그저 자기 암시만 되풀이한다고 하여 금방 달라지는 인생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변해있을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이 며칠이 될지 아니면 수십 년이 될지 모르기에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삶의 과정에서 성공을 위한 자기 계발의 노력을 지속하기가 녹록지 않다.  아니 자기 관리의 노력을 해야 하는 당위성 마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벗어나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할 것들이 벗어나서 보이는 것들을 담으려 하니 어수선하기만 하다. 방법이나 순서도 모른다.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오롯이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타인의 삶을 위하여 타인이 정해준 길을 가느라 내 길을 만들지 못했다.

 
자기 관리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정체성부터 확립하는 과정을 수행하고자 하지만 어느 순간 깨우침을 느꼈다가도 다시 리셋되어 버리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주중이나 주말이나 나에게 주어진 똑같은 하루이다. 하지만 주중의 마음가짐과 주말의 마음이 달라지는 이유는 아직 내가 간절함이 덜한 탓이리라. 이번 주말에는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끝내야겠다고 어제 다짐했지만 주말인 오늘 아침 침대의 온기가 왜 이리 따뜻할까?  책을 들고 세수하러 가야 하지만 손에는 스마트폰 영상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자기 계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성현들의 가르침을 믿고 있다. 하지만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마냥 기회만 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아직 멀었다.

삶이 책이되었다

 

바보상자 앞에 앉아서 일일 연속극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인지 허구인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삶을 다루는 이야기이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출생의 비밀을 통한 통하여 고난의 삶을 반전시키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뻔히 예상되는 이야기이지만 그 앞에 나는 앉아있다. 작가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인간의 삶과 관계를 드라마틱하게 연결을 시키고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부잣집 딸에서 사고를 겪고 고아원을 거쳐 미국으로 입양되어 자식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이두나, 친아버지가 죽자 고아원에서 지내다 친구 아버지에게 입양되어 행복한 삶을 살다가 양 부모님도 사고로 죽자 소녀가장이 된 이하나. 두 주인공이 서로의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과정과 음모론을 다루고 있고 , 가해자와 피해자의 원수의 관계이지만 원수의 자식을 키우고 있으며 아직은 서로 알지 못한 채 복수나 사죄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상상하고 해피엔딩을 기원하면서 TV앞으로 끌어 당기 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 중에 '시절인연'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언제부터인가 TV나 동영상을 보다가 귓전을 때리는 단어들이 생기곤 한다. '겨울나무가 죽지 않고 버티어 봄에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눈보라 때문이다' '경로이탈' '염색한다고 니 단점이 가려지냐?'.. 등 훅 지나쳐버릴 대사가 나로 하여금 메모를 하게 만든다는 것은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 드라마 주인공에게 현실을 슬기롭게 잘 헤치고 나가다 보면 잃어버렸던 부모님을 만나는 날이 있을 거란 위로의 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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