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그래도 지구는 돈다 본문
지오다노 브루노라는 철학자에 대하여 책을 읽었거나 그의 사상에 대하여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짧은 동영상을 통하여 이 철학자가 언급되어 비유되는 의미에 잠시 사고의 방향을 잡아본다. 중세시대 폐쇄적 종교관이 위세를 떨치고 있던 시절에 '지오다노 브루노'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감명을 받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많은 책들을 저술하면서 자기의 논리를 주장했다고 한다. 그 당시 종교적 교리는 천동설이었지만 이 철학자는 지동설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종교적 교리를 무시했던 '지오다노 브루노'는 잡혀가게 되고 종교재판에서 지동설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았지만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고 화형을 당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지동설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학자도 지동설을 주장하고 그 이론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 학자도 종교재판에서 지동설을 포기하고 천동설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그러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천동설을 수용한다고 하고 재판에서 살아 나오게 된다. 그렇게 살아 나오는 문턱에서 그는 혼잣말로 나지막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했다. 입으로는 보이는 것에 손을 들었지만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은 내면에 고수하고 있었다.
우리는 위 두사람의 사상이나 태도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며 이 두 사람을 비교하거나 누가 옳고 누가 그름에 대하여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정답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는 것이고 한 사람은 그 주장을 외적으로 보여주었고 또 한 사람은 외적인 모습을 무시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철학을 결부시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고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존재방식에 대하여 깨우쳐야 한다는 것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까지도 걸 수 있을 정도 까지라면 강단이 아니라 고집이나 아집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려면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 확신할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을 갖췄을 때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와 증거물이 확인이 되었을 때다.
자신의 주장을 고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확신에 찬 자신감 있는 태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뢰감을 준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로 소통한다면 더 나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고찰해 보아야 할 것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거나 상대를 설득시켰을 경우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물질적 이득인지, 스스로의 성취감인지, 의미와 가치인지, 이다. 물론 정도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지켜야 하는 자신의 주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외부적인 압력에 의하여 자신의 주장을 위장한다고 하여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자신의 논리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만 잃지 않는다면 될 것이다. 우유부단하고 줏대가 없다는 해석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지만 유연함으로 승화시키고 싶다. 무엇이 현실적이며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갈 수 있는 길이 어느 쪽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지오다노 브루노'에 대하여 후세에 사람들이 순교자라고 표현을 한다. 하지만 '지오다노 브루노'는 이 세상에 없다. 물론 '갈릴레이 갈릴레오'도 없지만 최소한 자신의 자연생명이 살아있는 동안은 자신의 주장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관이 약하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기준점이 없다. 자신의 가치나 신념, 목표나 실천능력, 그리고 성격 등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태도에 자신관을 확립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행동하고 결정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으로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단 근거에 입각한 확실한 논리와 증거의 확보는 필수다. 그 과정이 자기 계발이고 그 교재가 책이고 글쓰기가 노트인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가치를 찾아 방황을 하고 있다. 명확한 기준이 없이 안강망 그물만 드리운다고 하여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고기를 잡을 수 없다. 어군 탐지기를 작동하고 고기의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타이밍에 맞게 그물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잡고자 하는 가치의 그물을 짜야한다. 찢어진 곳은 없는지 그물코는 규정에 맞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아직 어린 고기를 잡아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만선의 꿈을 실현시키고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정확한 근거와 증거에 의한 주장은 확실한 결과로 매듭을 짓게되어있다. 그런 날이 곧 올 거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소신 있는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을 믿음으로써 오늘도 나는 지구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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