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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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쓰이는 무늬

용용아리 2024. 4. 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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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측면의 이야기인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현장에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반드시 그 사고를 짐작할 수 있는 전조가 있었다는 것으로 1대 29대 300 법칙이라고 한다. 보험회사가 산업재해 피해자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1명의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기 전에  29명의 경상자가 발생했고 300명이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경제학적인 부분으로 보험회사의 보상금 지급에 관한 보고서로만 이해할 것이 아닌 우리의 삶과 연계해 볼 필요가 있겠다.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이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된다면 이 상황은 언제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전조현상은 없었는지에 대한 생각이 다녀갈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던 일상의 작은 것들의 신호에 대하여 안일함으로 대했던 것이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닌지 자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떠한 상황에 오기까지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원인에 따른 결과의 현상이 지금인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을 되돌릴 수도 없지만 전조현상을 느끼고 주의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등의 방법을 취했으면 또 다른 결과로 지금에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본다.

산,나무,구름,해,달,물방울

'어린이는 보이는데 어른은 보지 못한것'

우리의 삶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과 일상적인 여러 사건들의 조합으로 엮어가고 있다. 그런 삶 속에서 우리는 '산전수전'. '우여곡절'이라는 단어를 생성해 가면서 그것이 인생이라고 자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하여 예측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로 인하여 반성하고 깨우치며 후회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다. 그래서 자기 관리를 통해서 예상치 못한 일을 대비하라고 한다. 예기치 못한 일을 막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거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기준점을 생성하라는 것이다. '호사담화'라고 하여 좋은 일 뒤에는 이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사건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는 말이 있다. 반대로 지금 좋지 못한 상황을 참고 견디며 극복해 내면 좋은 일이 올 것이라는'고진감래'라는 말도 있다. 성공을 위해 준비하고 고난에 대한 대비를 함으로써 우리가 지향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현실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자기 주변에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자연이 주는  삶에  쓰이는 무늬를 순수한 어린이의 눈에만 보이지는 않을진대 우리는 보지 못했다.

휴일이나 주말이라는 단어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가 좋아하고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라는 세상은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직장 속에서 안락의자에 앉아 주말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주말에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 아무리 힘들고 지친 삶이라도 한 번쯤은 남들과 같이 즐겨보자고 나서는 사람, 등등 사연은 각자마다 있겠지만 이런 사연을 안고 모인 사람들의 행렬이 끝도 없는 한옥마을 중심에 서있다. 저 많은 사람들중에 날마다 할 일이 없어서 전국을 여행 다니며 즐기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 있기나 하는 걸까? 저마다의 치열한 삶 속에서 큰맘 먹고 시간을 내서 여행을 온 곳이 바로 이곳인 것이다. 해보지 못한 경험이나 먹어보지 못한 음식 그리고 여행이라는 새로운 경험 등을 사진으로 남기며 내일의 치열함을 잠시 잊어버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중계하려 한 것이 아닌데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새 버린 것 같다. 아무튼 한옥마을을 헤매다 공예품 전시관과 체험관을 구경하던 중 한 어린이의 작품에 눈길이 멈추었다. '삶에 쓰이는 무늬'라는 제목으로 이상한 상형문자를 그려놓은 작품이다. 나무, 구름, 달, 산, 해, 물방울을 표시한 것인데 이 어린이가 생각하기에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물과 공기 그리고 자연의 도움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이들의 존귀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산다. 그래서 환경보호나 자연보호를 외치면서도 한쪽에서는 난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인간세상이다. 

주차비 4천원으로 찾은 나의 색깔은?

조용히 생각해 본다. 한 어린이가 그려놓은 삶에 쓰이는 무늬에 내가 입혀야 하는 색깔은 무엇으로 칠해야 하는가? 혼탁해져 버린 삶의 공간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색깔에 대하여 보색을 찾는 것이 그들보다 먼저 살아온 우리 세대의 몫이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자기 관리라는 기본색깔에 성장과 발전이라는 색을 입히고, 창조와 개발이라는 색을 칠하며, 용기와 자신감을 배합한 보색을 찾아내어 세상에 칠하는 것이다. 하인리히의 모든 상황은 전조현상에 따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해석에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후회하지 않을 색칠을 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답해야 함을 느낀다. 힘들고 괴롭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이 오기 전에 수많은 전조현상을 보지 못한 나를 탓해야 한다. 부드러러운 붓을 들 수도 있고, 거친 빗자루를 들 수도 있다. 거기에서 나오는 질감을 우리는 오롯이 감내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동안 나를 탓하기에 앞서 세상을 탓한 나를 반성하며 앞으로 나에게 보이는 전조현상에 대하여 삶의 무늬를 잘 찾고 그에 맞는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인정하면서도 이성을 조종하지 못하고 감정에 이끌려 행동했던 지난날에 대한 보복을 성찰과 반성과 후회를 곱씹어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의 미래를 그려보는 오늘이 되어보기로 하자. 수많은 인파들 속에 내가 있었지만 밀려다니기보다는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내가 되어 보기로 다짐하는 오늘이 되어본다. 나의 성공을 위하여 29명이 자신의 것을 내어 놓았고 300명이 넘는 사람이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주었다. 나는 이들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여 성공으로 보답해야 한다. 그것이 하인리히 법칙을 당당히 뒤집는 것이다. 경제학자도 인문학자도 아닌 그저 현실의 굴레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한 사람에 지나지 않겠지만 나에게 보이는 성공의 전조현상이 이미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나는 오늘 한옥마을에 시찰을 다녀온 것이다. 주차비 4천 원을 투자하면서....
당신이 생각하는 삶에서 찾아야 하는 무늬는 무엇이며 이 무늬를 칠해야 하는 색깔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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