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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경기에서 완주하는법

용용아리 2024. 6. 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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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열심히 달리고 있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책을 읽고, 읽었던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보냈다. 집중하지 못하고 엉망진창의 독서법을 시도해 보고 있는 중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열 권의 책을 하루 10페이지씩 읽어가는 독서법 인다. 일명 엉망진창 독서법이라고 하는데 처음 책들을 읽어가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한마디로 엉망진창이 되고 어지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이 어렴풋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신기하다. 내용의 연속성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서로가 섞여버리고 오버랩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쉽게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이해되지 않는 문학집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다.

창의성은 엉망진창속에서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대국인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수백여 인종들이 섞여서 만들어진 국가라서 실로 엉망진창인 나라이다. 하지만 미국이 가장 위대한 국가가 되는 것도 이 엉망진창의 힘에서 나왔다고 한다. 바로 엉망진창에서 대단한 창의력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획일화되고 정예회 되어있는 교과서가 정답이라 배웠고 그것을 외우기에만 열을 올리고 살았다. 창의력을 발휘할라치면 무리에서 배재되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생각을 하고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면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창의성의 문을 열어야 한다. 도전하고 실패하는 것을 응원해 주고 용기를 주어야 한다.그 속에서 나오는 놀라움의 힘을 경험할 것이다.

세계가 하나의 공통체 국가다

머리가 엉망진창 이라고 생각될 때면 우리는 걷거나 달리기를 하라고 한다.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표현한다. 달리기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들 한다. 그래서 고독한 경주라고도 한다. 하지만 결국에  마라톤도 경기다.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장거리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육상 경기처럼 초반부터 있는 힘껏 뛰지 않는다. 마라톤은 풀코스에 대한 체력의 안배가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상시 훈련을 통하여 마라톤 코스와 자신의 몸상태등을 체크하고 체력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동안 각종 마라톤 대회의 모습을 보아왔다.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출발선에 서고 출발 총소리를 기다린다. 출발선 뒤쪽으로도 한참이나 사람들이 서있다. 맨 앞사람이 출발하고도 몇 초 뒤에나 출발선을 통과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리고 이 선수들 사이에는 세계적인 마라토너도 함께 있다는 것이다. 마라톤은 출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승점이 중요한 경기다. 그래서 출발선 맨 앞에 안서도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 부정 출발도 없다. 어쩌면 마라톤이라는 경기는 승부의 세계가 아니라 완주 여부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 완주하는 것에 만족하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꼭 있다. 이러한 사람은 경험을 하기 위하여 참석한 사람이다. 출발하고 맨 앞에 서서 치고 나가는 본인의 모습이 멋져 보일 것이다. 페이스 조절 실패의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난다. 얼마가지 못하고 차츰씩 느려지지만 이제 겨우 시작한 터라 이를 악물고 버텨본다. 하지만 평상시 운동을 열심히 하지 못한탓인지 결국 다리에 쥐가 올라오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만다.

서킷브레이커

  자동차 경주에서는 경기 중에 사고가 나거나 악천후로 인하여 경기가 중단되거나  경기를 할 수 없을 상황이 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경기를 중단하는 것을 '서킷브레이크'라고 한다. 이는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마찬 가지로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할 때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주식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를 '서킷 브레이커'라고 말한다. 이는 주식거래가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고 흥분된 숨을 고르라는 뜻이다. 이렇듯 세상의 모든 경기들이나 시장거래는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잠시 중단하고 정비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축구도 야구도 자동차경주 등등 선수의 안전을 위하여 경기자체를 중단해 준다. 

 하지만 마라톤은 아니다. 페이스 조절을 못한 선수들이나 중도 포기하는 선수들, 체력안배 조절에 실패하고 경련을 일으킨다고 하여 마라톤 경기를 멈추지 않는다. 단순히 혼자만 낙오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많은 경기 중에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경쟁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고 발전해 간다. 완주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 뒤에 있는 선수들을 의식한다. 최소한 꼴찌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곧 경쟁의 시작인 것이다. 이러한 경쟁의식 덕분에 완주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인생에 훌륭한 경험이 되는 것이다. 

 의욕과 자신감이 넘쳐서 자기의 능력치를 오버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고 완주에 실패하는 경우를 발생시킨다. 과열된 용기와 자신감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 사는 세상엔 그런 중단과 조정의 시간이 부여되지 않는다. 오롯이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완주할 수 있는 페이스를 조절하고 끊임없는 훈련과 관리를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 인생에서 경쟁은 삶의 활력소다. 성장과 발전의 노력을 하게 만들고 상대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욕구를 느끼게 해 준다. 무작정 도전하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지혜로운 도전만이 실패가능성이 낮다. 빠르지 않을지언정 늦지는 않을 인생의 레이스에 그래도 힘들거든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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