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주변환경과 타이밍의 조화

 지금을 백세시대라고 한다. 인간의 생명이 백 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특별한 하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백 살까지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중년의 나이라고 세상을 다 산 것처럼 인생을 정리하는 단계가 아니라 이제부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설계도를 그려야 한다. 나는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백 살까지는 아직 40년이 넘게 남았다. 앞으로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다. 물론 건강하게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때 삶을 연장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 살아있고 열정과 의지가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도록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순간도 놓치면 안 되는 것이다. 

아직 나에겐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1년은 8,760시간이다. 그리고 100년은 876,000 시간이다. 그중에 50만 시간을 써버렸다. 남은 시간은 376,000 시간이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지 알지못한다. 이렇게 시간으로 나의 인생을 계산해 보니 내 인생이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이 되다가 저렇게나 많은 시간을 보냈나를 생각하게 되면서 만감이 교차됨을 느껴본다. 하지만 지나간 것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미래의 성공을 위한 로드맵을 다시 정리하고 실천의 의지를 다져야 할 때이다. 자기 관리를 통한 에너지의 재충전과 삶의 성장과 발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달려왔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남는 거라곤 후회와 자기반성뿐인 것 같다.  가시적인 성과의 모습은 없고 아직도 헤매고 있는 듯한 현실에서 오는 현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가능성의 재능과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천재성이나 높은 지능의 능력이 아니어도 주변환경과 자신의 의지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거기에는 지속적인 끈기와 인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 접속을 위하여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사람은 빌 조이다. 키도 즈그 마하고 모자란 듯 보이는 소년이 천재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부단한 노력이었다. '비틀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설적인 밴드가 된 이유도 함부르크 활동시절 하루 여덟 시간 이상 연습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빌게이츠도 마찬가지로 행운으로 갑부가 된 것이 아니다.

 성공을 하고 싶다면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 분야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 노력의 시간이 1만 시간 이사되어야 한다고 한다. 1만 시간이라고 한다면 하루에 세 시간씩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분야에 하루 세시간 이상씩 집중하고 그것을 10년 동안 반복해서 노력을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그렇게 노력을 하고 싶어도 주변환경이나 시대적 상황이 협조가 되어야 한다. 가정환경이 부유해서 컴퓨터실을 설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부모님이  있어야 하고 현실에서의 고민이 없이 오직 관심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는 하다. 아무리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고 하여도 그대로 방치하고 케어를 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낮 이상기후현상이 되고 말 것이다.

 어릴 적부터 영재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라고 해서  모두 다 성공적인 삶을 살지는 못한다. 영재학원에 다니는 특별한 아이들도 주변여건의 상황에 따라서 아니면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요즘 한창 시끄러운 축구협회나 배드민턴 협회등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포츠 분야의 사태들을 보면서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은 아무리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기란 쉽지 않은 세상이란 걸 느낀다. 물론 자기만의 부심을 가지고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자신의 소질을 갈고닦는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희망이 그들을 노력하게 만들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이미 인생의 절반이상의 시간을 소비해 버리고 앞으로의 시간도 건강한 시간만 생각한다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느 목표를 향하여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할 용기가 없지만 그래도 희망과 기회는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른다는 잠재적 가능성을 믿어보기로 했다. 오늘부터 1일이지만 무엇을 향한 1일인지 정해야 한다.  그렇게 스타트 버튼은 이미 돌아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일어나 보자. 나의 의지와 나를 둘러싼 모든 우주의 기운이 나를 향하고 있음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