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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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해본생각

용용아리 2023. 10.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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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365일 중에 주말과 공휴일을 합하여 60여일 정도가 쉬는날이다. 직장인 에게는 이날을 기준으로 여행이나 다른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휴일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사장이냐, 직원이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것이다. 직장인이 아닌 현장직의 사람들도 휴일에 대한 의미는 다를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이치에 맞게 흘러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는 저마다의 관념과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번 명절에 받은 6일간의 휴가가 황금연휴라고 여겼겠지만, 개인기업의 직원 입장에 있다 보니 사업하는 ceo들의 입장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된다. 과거 내가 속했던 직장의 친구들은 장기간의 휴가가 마냥 즐거울 것이다. 명절보너스에 휴가선물까지 받고 개인기업 에서는 누리질 못하는 복지혜택까지 누리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낚시를 가는 여유도 부릴 수 있었을 것이다.

 

쭈꾸미낚시를 다녀온 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출조해서 서로의 친분을 공고히 하고 같이 하지 못한 나에게도 주꾸미의 맛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한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같은 직업군에서 생활했기에 대화의 내용이 일치했다지만 지금은 나와는 다른 세상 속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들이 되어 만나는 자리가 아직은 어설프다. 지난 과거를 잊어야 한다면서도 그네들의 공장이야기에 어느새 나도 들어가 있다.

 

그동안 살아 오면서 일상적인 행동과 사고가 앞으로의 삶에 과정으로 자리 잡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줄 알고 지내왔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오십중반의 나이에 자기 조직에 머물러 있는 모습에 대하여 부러워해야 할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빨리 세컨라이프를 준비한 내가 오히려 장하다고 위로해야 할까, 어찌되었던 퇴로가 없었기에 지금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도 마땅한 퇴로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백근시대는 과감히 퇴로를  찾아가는 용기를  보여줬다. 그 길에 삽자루 하나라도 보탠다. 나머지 괭이와 쟁기는 당신들의 몫이다. 대한민국 중년들이 멋진 세컨라이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아직 늦지 않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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