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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속에서도찾을수있는인생이있다

용용아리 2023. 10.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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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휴가를 길게 보내고 나서 정신 좀 차리려고 했더니 또다시 연휴가 주어진다. 예전 같으면 좋은 직장에 다녀서 걱정없이 주어진 권리를 누리면 된다.라는 생각에 지금의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개인기업의 직원이지만 대표의 사업이 잘 되어야 내가 잘 될 수 있기에 책임감과 걱정이 휴일을 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걱정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여유를 부리면서 책도 읽고 읽은책 포스팅도 하고 블로그 활동도 하면서 보내고 있다. 늦은 오후 집근처 야산으로 밤 주으러 가자는 아내를 따라나선다. 해 질 녘 공기가 상쾌하다. 가을의 냄새가 느껴진다. 밤나무 밑을 뒤지면서 밤을 찾아 헤매면서 하나 둘 줍는 재미가 있다.

등산로 주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밤나무 몇 그루 에서 떨어진 밤송이들이 수북하다. 그동안 여기를 지나는 등산객들과 다람쥐들 에게 알맹이를 빼앗긴 껍데기들의 무덤인 것이다. 언뜻보기에는 더 이상 알갱이는 없을 듯 보이지만 막대기를 들고 흐트러 보면 숨어있는 밤알을 찾을 수 있다. 또 벌어진 앞모습이 아니라 뒤짚어진 밤송이를 막대기로 들쳐보면 탐스런 밤알을 품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작은것만 줍다가 아주 큰 밤을 만나면 로또라도 되는 듯한 희열을 느낄 수가 있다.

정신없이 밤줍는데만 정신을 쏟았더니 밤의 개수가 늘어나는 만큼 모기한테 물린 자국도 늘어가고 있음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하지만 집에만 있었더라면 얻지 못했을 밤과 모기자국 그리고 새로운 기운을 얻었기에 만족한다.

 

떨어진 밤송이 무덤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도 세월이 지나면서 가슴속에 새파란 밤알을 품고 온갖 비바람을 견뎌 내 뒤 토실토실한 밤알로 새로운 세상으로 키워내는 밤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늘처럼 가시로 자신의 온몸을 감싸고 자기의 품은뜻을 이뤄내듯 우리도 가슴속에 성공의 씨앗을 품고 위기와 시련을 학습과 노력으로 극복하고 세상에 베풂으로써 아름다운 밤송이를 떨어트릴 수 있는 그런 삶을 계획해 보자.

 

수많은 밤송이 무덤 속에서도 왕건이를 주을 수 있다. 모두가 없을 거라 생각할 때 당신만은 다른 생각으로 뒤집을 수 있는 용기를 길러라. 안될 것이란 상상으로 도전마저 하지 못하는 그런 오류는 없어야 한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커다란 밤을 품고 있는 밤송이가 그 무덤 속에서도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의 한알이 중요하다. 작은 거 하나 줍는 것에서부터 가지고 간 비닐봉지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발길질을 해야 할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밤나무 가지에서 버티고 있는 밤송이를 향해 발길질의 울림을 줌으로써 당신은 어쩌면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하고자 하는 길에 요구의 발길질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당신의 요청에 대가로 모기한테의 헌혈은 충분히 감당할 자신감이 우리에겐 필요한 것이다.

 

생각하지 못한 복병이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튼튼한 막대기 하나 손에 쥐고 밤송이 무덤을 뒤집어 보자. 가시밭 같은 무덤 속에서 왕건이를 건져내는 기쁨을 누려보자. 작은 밤알 하나로 시작하여 봉지를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것은 모기한테의 헌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얻을 수 있었던 성취의 기쁨과 경험의 누적이었을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작은 성공의 경험을 누적시킴으로써 큰 성공의 길로 다가가는 지름길인 희망선을 그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오늘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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