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공감 (3)
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오늘도 의무감처럼 글을 쓰기 위하여 자리에 앉았지만 특별한 주제가 떠 오르지 않는다. 날마다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지 돌아보면서 겹치지 않는 주제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이 뇌리를 스쳐간다. 그보다 앞서 내가 왜 글을 쓰고 있는지, 날마다 꼭 써야 하는지, 오늘 하루는 그냥 넘어가자는 생각을 하지 않고 글을 쓰고자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1년여의 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힌 루틴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이 될지도 모른다는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한 명이라도 읽어주는 사람이 있고, 나의 의지의 시험 단계 일지도 모르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주고 싶다.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읽었던 ..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온다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백근시대가 공저한 책(코칭이 내 삶에 스며들 때)에서 우연히 접했다. 물론 이문구는 다른 책에서 읽은 것을 인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듯 배움이라고 하는 것은 전파의 영향력이 있는 것이고 내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두드림으로 기록함으로써 우연찮게 다른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관계를 형성한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관계 속에서 자기의 이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의 문구는 그동안 내가 형성한 관계된 사람들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었느냐에 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와 그는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그 사람의 내면에 무엇이 깔려 있는지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

‘당신의 인생에서 받을 수 있는 큰 선물은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여서 온다 ‘라는 어느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의 끄덕임을 하면서도 시련이라는 과정을 지났는데도 선물이 오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왜 선물은 꼭 포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가져본다. 하지만 시련이라는 것은 선물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찌되었든 간에 극복해야만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과정에 대비하여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고없이 찾아올 수도 있고 이미 왔는데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시련이나 고난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운 힘이 있다. 왜 나에게 왔는지를 따지고 자기에게는 오지 않았으면 하고 피하려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