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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지배하는 자신의 주인이 되자

용용아리 2024. 1. 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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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언어라는 소통의 도구를 사용하여 무리 속에서 질서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각자만의 감정이라는 것을 갖고 있어서 이것을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감정을 내보이며 불편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점차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죽이는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어른이 되어간다는 자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성이라는 또다른 감정이 개입되어 서로의 괴리 속에서 헤매고 있는 지금의 우리는 또다시 감정이라는 과목에 대한 수업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 이라는 것은 누르면 누를수록 용수철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까지나 누르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한번씩 풀어줄 수 있는 자기만의 조절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배움을 하고 있는 인간은 본인 스스로를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감정적인 동물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세간에 펼쳐지고 있는 일련의 폭력사태나 개인주의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도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이는 한두번의 억눌림이 아니라 용수철의 반발력이 더 이상 그 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터져버린 것이다. 작동해야 할 이성이 견뎌내지 못하고 감정에 항복했다고 할 것이다.

스피노자는 감정의 쓰나미를 무모하게 막아서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을 긍정하고 지혜롭게 발휘하는 이성을 감정에 주목한 감정의 윤리학을 옹호한 철학자이다.. 즉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기쁨과 슬픔 중 어느 하나의 감정에 사로잡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슬픔보다는 기쁨을 주는 관계를 지키고 그 기쁨을 통해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완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은 인간 스스로가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감정은 신적인 존재라고 하여 고대 그리스와 로마사람들은 인간의 감정을 주관하는 신들이 함께 한다고 하여 불만의 감정을 모모스, 불화의 감정을 에리스, 사랑과 열정의 감정을 에로스,라고 지금 까지도 세인들의 입을 통하여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인간의 마음속에는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숨어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지금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 명확히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연민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치면 그것은 기쁨의 감정에 속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연민이라는 감정은 슬픔의 감정이다. 상대방이 나보다 불행한 상태에 있을 때 내가 안아줌으로써 나는 상대방 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우월감에 빠질 수 있는 상태의 감정이다. 하여 남의 불행을 자양분으로 삶을 영위하는 잘못된 감정이고 혹시나 상대방의 불행이 끝나고 행복해지면 나를 떠날 수 있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연민으로 만나는 사람은 행복해 질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부당하게 억압해 왔고 그래야 한다고 배워왔다.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내놓고는 이 세상에 나갈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하여 이제 부터라도 나 자신을 위한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수많은 감정들 중에 기쁜 감정과 슬픈 감정을 구별하고 표현해야 할 감정과 잠시 눌러줘야 할 감정들에 대한 연구와 학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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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이사람은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 때문에 비루한 감정을 안고 살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사랑하는 감정을 유발시키는 여인이 나타나고 자신의 감정을 사랑으로 전이시키는 과정에서 주인은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고 그 여인을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린다. 역시 노예는 사랑 할 자격이 없구나를 인정하면서 비루한 삶을 이어가던 중 진흙에 빠져서 죽어가는 강아지를 구해 정성으로 돌봐주면서 사랑을 상실한 슬픔을 달래고 있던 중 또다시 주인은 그 강아지를 빼앗아 버리려 한다. 그 주인은 노예가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면 그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하여 주인의 말을 거부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노예가 돌보는 강아지를 죽이려고 한다. 이사실을 안 노예는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강아지를 떠나 보내려 마음먹고 최후의 만찬을 제공하고 강속에 던져 버림으로써 인연을 끊는다. 그리고 그대부터 자신을 지배하던 비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시작하게 되고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지 않으면 사랑도 지킬 수 없는 나약한 존재 밖에 되지 않는 것을 깨우치고 자신의 삶에 완전한 주인이 될 때까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게 된다. 그렇게 주인의 곁을 도망갈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듯 본능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표출조차 억압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비루한 삶 속에서 있으면서도 벗어나기 위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비루한 감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당신이 안고 있는 감정은 무엇인가?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복잡 미묘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은 감정에 휩싸여 있을 것이다. 답답한 마음 이다가도 두려움이나 희망적인 감정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뒤엉키는 세상 속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함으로서 이어지는 다른 감정들을 지배할 수 있는 조절 능력을 함양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억누르고 좋은게 좋은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지배하려는 주인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우선당장 노예의식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자신을 비하하는 감정보다 우리 삶에 더 치명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랑으로 지속적인 애정과 칭찬이 있다면 비루함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음을 알고 나 자신부터 사랑하는 당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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