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영광

 

환희라는 감정은 큰 기쁨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감정을 나타낸다. 이는 어떤 일이나 상황이 예상 이상으로 잘 되었을 때,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원하는 대상을 얻은 경우 등에 느껴질 수 있다. 환희는 기쁨, 만족, 만족감과 함께 더 큰 감정으로 표현될 수도 있으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한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희망이라는 것이 앞길을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고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하여 고민과 방황의 늪을 헤쳐 나가는데 힘을 잃지 않고 오늘도 차가운 바람 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희망의 높이가 얼마인가에 따라 그 발걸음의 보폭이 달라지겠지만 각자가 지금 처한 상황등을 고려하여 자기만의 높이를 정하고 도움닫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자기의 능력치 보다 한단계 낮은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안정감을 갖는다고 한다.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성취감이라는 단맛을 느껴야만 다음의 목표를 정할 수 있다고 많은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나에게 이룸으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환희’라는 감정을 갖는다.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의 성공을 이뤘을 때 보편적인 인간이 느끼는 감정인 것이다.

우리는 가끔씩 어른들로 부터 들어왔던 말 중에‘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과 싸워서 마음의 괴로움을 갖느니 차라리 져 줌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갖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이야기다. 남이 상처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상처를 받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감정이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다가도 서로에 대한 감정이 기쁨보다는 슬프거나 예전 같지 않을 경우 내가 먼저 그 사람에게 상처의 말을 하기보다는 상대가 먼저 이별을 통보해 주기를 바라면서 달갑지 않은 관계를 유지해 가는 연인들이 몇 번이나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보다 상처를 받기를 원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방적인 한 사람만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당신과 있으면 즐겁지가 않고 우울하다고 표현하면 상대는 당신의 건강을 걱정하거나 피곤함을 걱정해 주는 것이다, 여린 마음을 소유한 당신이 무기력 하게 당신의 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존재를 가엾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 가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왜냐면 당신은 상대방에게 가혹한 상처를 절대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려는 삶의 본능을 가지고만 있다가 어느날 갑작스러운 상대의 이별 통보가 나에게는 바로 환희라는 감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희망 했다가 그 희망보다 더 좋은 사태가 펼쳐진다면 당신은 환희를 느낄 것이다. 꼭 사랑의 관계에서만 그러는 것은 아니다. 작은 소망이 정말로 실현되어 그것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내게 주어진다면 그 순간이 환희의 순간인 것이다. 별로 바라지 않았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을 때 우리는 더 감격한다. 이처럼 환희의 감정에는 기대 이상의 선물과도 같은 느낌 즉 예측 불가능성이 깔려 있다. 이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사람일수록 더 자주 느낀다. 그런면에서 보면 환희라는 감정이 딱히 축복할 만한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당신의 바람이 크다면 크게 이루어질 것을 작게 바라게 되고 당연히 그 정도는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임에도 당신의 기대 이상의 것으로 생각하고 환희의 감정을 느낀다면 당신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사람인 것이다. 환희라는 감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환희가 아니어도 당신 능력 이상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을 품어 보는 것으로 환희의 감정을 닫아 두었으면 한다. 이루지 못할 것 같은 것을 이뤄봄으로써 나의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환희의 순간보다 스스로에게 감명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을 당신의 감정에서 꺼내어 보길 바란다.

영광이라는 감정은 자신의 성취나 훌륭한 행위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의미한다. 이는 자신의 노력과 역량을 인정받았을 때 느끼는 긍지와 자신감을 표현하는 감정이다. 영광은 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거나 자신의 성과를 통해 얻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주며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라는 보석이 비싸고 귀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희소성의 원리’ 때문이다. 누구나 갖고 있고 지천에 널려 있다면 다이아몬드는 그저 흔한 돌맹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 존재가 너무나 적어서 누구나 갖고 싶지만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존재 가치가 귀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비단 보석의 경우만이 아니라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 볼 필요가 있다. 이왕이면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어느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당신의 어떤 행동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부러움을 받는다면 그때 느끼는 감정이 ‘영광’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다른 사람은 절대로 할 수 없고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나 행동으로 인하여 세인들의 존망을 받는다면 당신은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행동을 위하여 당신은 영웅적이거나 초인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 시켜야 한다. 인간 이라면 누구나 영광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광을 추구하는 이면에는 다른 사람에게 당할 멸시나 경멸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초인적이거나 영웅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보장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영광스런 자리에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누구나 다 그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혼자만의 보이지 않는 사투를 펼쳐야 하는 것이다.

현실로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우리는 영광스러움을 느낀다. 그러기 전에는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불편한 진실을 대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마침내 그 결과물을 손에 쥐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위치에 서서 보란 듯이 흔들어 대기 전 까지는 두려움과 불가능과의 사투 속에서 혼자만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야만 누릴 수 있는 감정인 영광스러움이 당신에게도 펼쳐질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