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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를 꺼내는 법

용용아리 2024. 7.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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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과음으로 인하여 아침이 조금  힘이 든다. 이럴줄 알면서도 어제의 선택은 현명했는지에 대한 자각의 질문을 던져본다. 입맛이 없어서 밥보다는 다른 요깃거리가 뭐가 있는지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냉동실 한편에 식빵 몇 조각이 남아있다. 토스터기에 돌려서 적당히 구운 다음 쨈을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다. 아니 쨈은 없었다. 다행히 꿀이 있어서 우유 한 컵과 함께 아침을 해결하고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어제의 경우도 그렇다. 생각보다 술자리가 일찍 끝나서 귀가를 하는 과정에서 버스를 타고 갈까 택시를 타고 갈까의 고민을 했었다. 집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했고 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택시를 탔지만 그것은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서 걱정하며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한다면 옳은 판단이었을 수도 있다.

토스트는 꼭 버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가린도 맛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원하는 선택을 하지 못한다고 하여 그것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현재의 상황에 맞지않는 과장된 선택을 피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아침에 딸기쨈이 없다고 하여 토스트를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딸기쨈을 대체할 만한 꿀이나 설탕이 있기 때문이다. 택시를 탈 수 있지만 비용적인 면을 생각하여 버스를 타고 귀가를 하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선택의 중요도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고 자신이 할 수 있을 정도의 범주 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꼭 그것이 아니어도 이를 대신할만한 대체재를 찾아보는 시도를 해보고 그들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함이다.

맥주도 소주도 술이다

 '대체재'라는 것은 두 제품이 동일한 소비자 욕구를 만족 시키기 때문에 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른 상품으로 수요를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한마디로 커피값이 올라간다면 커피대신에 차를 마신다거나 버스비가 오른다면 대중교통을 타는 경우를 말한다. 대체재는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커피값이 상승하여 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찻값도 상승할 수 있다. 대체재가 많을수록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어져서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이는 품질의 향상과 가격의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는 기업 간의 가격 경쟁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체재는 기업의 독점적 위치를 갖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대체재의 존재를 고려하여 가격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속에 '대체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현재 당신의 직업이 만족스럽지 못한다면 새로운 직업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대체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자리가 영원한 나의 자리가 아님은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여가 시간의 활용방법에 대한 선택에서도 다양한 대체재가 존재한다. TV를 보는 대신에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다만 무엇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경험을 얻을 것이고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힘들거나 어려운 관계를 유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단 다른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체재'의 존재는 우리가 한가지 선택에 집착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줌으로써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예측할 수 없고 변화무쌍한 우리 인생이 그래도 살아볼 만한 것은 대체재가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바뀌면서 그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가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다. 선택의 결정권자도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에게는 '대체재'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플랜 B를 꺼내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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