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진실 본문
이 세상에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자신의 생각이 부연되는 정도에 따라 그 진실의 방향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각자의 진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조화가 세상을 진실오 향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현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이 될 수 없다. 나의 시선과 타인의 시선이 머무는 중간지점의 사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갖추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만 만져보고 코끼리의 형상을 상상하는 것은 진실이 될 수 없다. 장님의 진실과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진실의 사이를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한 또 다른 시각을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이면에 대한 상상의 정도에 따라 진실이 달라진다.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진실의 기준을 자신의 생각으로 정하는 것에 이유를 달고 싶지는 않지만 그 기준의 잣대가 세상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눈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야 한다. 잘못된 판단으로 저지르게 되는 실수는 오로지 자신이 감내해야 하는 과오임을 잊지 말고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진실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기르는데 자기 계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공통의 기준은 중시해야 한다. 강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집일 수 있음을 염려하고 유연한 사고의 확장을 통한 세상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코끼리의 다리만 만지지 말고 배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나 코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종합된 가치에서 자신의 기준을 만들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술이 취해서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쪽에는 나막신을 신었고 다른 한쪽은 가죽신을 신었다. 흔들거리는 몸을 유지하면서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본다. 오른쪽에서 보는 사람은 나막신을 신고 있는 모습을 보고 비가 오는 날이 아닌데도 나막신을 신고 있는 것을 보니 신발이 나막신 말고는 없는 살림이 곤궁한 사람일 것이라 생각한다. 반대편에서 가죽신을 신고 있는 모습을 보는 사람은 부잣집 대감님이 어디로 행차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어디 쪽에서 세상을 보고 있는가?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은 진실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쪽에 대한 자신만의 판단으로 결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실은 정면에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양쪽을 볼 수가 있다. 짝짝이 신발을 신도 술이 취한 모습이 진실의 모습이다. 술이 취해 흔들거리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단지 그 사람의 행색만을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지금도 범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앞서가야 한다.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는 '이명'이라는 병명이 있다. 아직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통 속에서 시달린다고 한다. 그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것은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그 병에 걸려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것이다. '이명'을 앓고 있는 사람은 겉으로 표시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을 호소할라치면 거짓이라 여기는 실수도 하게 된다. 오직 당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고통에 대하여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가족들과의 생활에서야 진실을 알고 있어서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상대방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진실에 대하여 우리는 당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코골이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그런 현상에 대하여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로 인하여 상대방이 겪는다는 고통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한다. 자신만 모르고 다른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진실과 자신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 진실의 사이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필요한 이유이다.
가치의 문제가 중요하다. 서로 다르게 보이는 모습에서 각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기준에는 가치가 존재한다. 그 가치에 부합하는 진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상충되는 점을 유연하게 다루어야 한다.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서 품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형성되어야 한다. 진실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갖출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가치와 내가 추구하는 가치사이에서 진실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라는 것이다. 쇠똥구리에게 필요한 것은 쇠똥이다. 여의주는 용이 물었을 때 가치가 있다. 용에게 쇠똥은, 쇠똥구리에게 여의주는 그저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가치는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을 빛나게 할 때 의미가 있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세상 속 사이에서 찾아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나막신을 신었든 가죽신을 신었든 간에 진실은 술 취한 사람이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위험한 말을 타고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록 쇠똥에 불과하다고 할지언정 그 누구에게는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에서 교집합을 형성하는 통합적 관점을 지녀야 한다. 제3의 시각이 필요한 시대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에 대한 열망과 그것을 향한 노력이지만 세상 속 진실을 찾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자.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문 (1) | 2025.03.10 |
---|---|
투두리스트(TO DO LIST) (1) | 2025.03.09 |
열심히 (5) | 2025.03.08 |
소신 (3) | 2025.03.07 |
낯선익숙함 (4) | 20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