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낯선익숙함 본문
지금 우리가 위치하고 하고 있는 곳이 너무나 익숙하여 주변환경에 대한 깊은 생각과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하여 자랑을 해보라고 한다면 쉽사리 자신의 삶의 터전에 대하여 설명을 하지 못한다. 지금 내가 자리하고 있는 곳은 다른 사람들에겐 낯선 곳일수 있다. 나 또한 지금의 자리를 벗어나면 낯선 곳에 이르게 된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을 찾으라고 하였다. 지금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온 일상들이 다른 사람들 시선에는체험이자 간접경험 이다. 바른 사상으로 타인의 모범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헌재 위치하고 있는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라는 이야기다.
인간은 도전을 해야 한다. 그런 도전의 시작은 낯선 곳으로 진입하는 것이 먼저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그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도전하는 것이다. 무엇이 먼저 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말고 담장너머의 세상을 동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서울 강남도로가 낯설지 않다. 한번 두 번 헤매본 경험으로 두려움을 벗어났고 이제는 이곳의 환경과 이곳에서 운전하는 속성을 깨우치게 되었다. 양보 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끼어들 수 있는 스킬이 생겨나고 행여나 길을 잘못 들었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몇 번의 경험과 시행착오로 인하여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비단 장소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 되어 접근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결국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 창피함을 즐길 수 있는 강단, 그 속에서 자신을 녹일 수 있는 감성이 있어야 한다.
자기 계발의 과정 중 하나는 나 아닌 다른 사람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들어갈 수도 있지만 현실 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관계형성이 성공의 기반이 되어준다고는 하지만 스스로가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관계는 계산의 수명이 다하는 날 그 관계도 끝이 난다. 어색하고 몸에 맞지않은 외투를 걸친 기분이지만 넉넉함으로 안아줄 수 있는 아량을 품어보자. 낯선 곳을 익숙한 곳으로 바꾸는 것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한번 방문으로 끝나는 곳은 없다. 하여 낯선 곳에 대한 형상을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그리고 그 기분을 십분 즐기는 것이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다. 물론 인간만이 그러는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자생력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횔용하여 자신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얼마나 부여하는가에 대한 인간으로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낯선 곳에 낯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 때문이다. 서울은 눈뜨고 코 베어가는 곳이다 라는 말은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빗대에 하는 말이지만 순진한 우리는 서울은 무서운 동네라고 생각해 버린다. 세상은 넓다.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나는 이곳에서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동경하지 못함으로 알수 없었던 세상을 거부하려 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품어주는 서울이 아니다. 고향이 더 그리운 것은 익숙함이 그립기 때문이듯 지금 낯선곳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에 자신을 열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합리성을 부여하는것은 낯선곳 으로의 항해를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