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미치다 본문
미치다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강한 긍정의 의미도 있는 말이다. 정상적이지 못하고 정신회로의 고장으로 인하여 비 정상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에 우리는 미쳤다고 표현한다. 일명 정신장애자 라고 까지도 표현한다. 반면에 어떤 일이나 행위에 대하여 집중하다 보니 정상적인 활동에 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상태도 미쳤다는 표현을 한다.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상황이나 행동을 수행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기본적인 인간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어느 한 곳에 몰두하는 긍정의 미치다의 의미도 있다.
그릿 이라고도 하는 몰입의 단계가 깊어지면 미치게 된다. 온 정신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어느 한 곳에 집결하게 된다. 이런 미친 상태에서의 생각이나 행동들은 인간의 능력 이상의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대하고 원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가 좋아서 붙잡고 있는 상황들이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그동안 삶을 살아오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것에 한 번이라도 미쳐본 적이 있었던가를 생각해 본다. 현실의 고단함 때문에 돌아버리겠다는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었지만 진정으로 미쳐서 해본 일이나 행동이 없었음을 자각하면서 마음의 창고를 정리하고 있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그토록 원하고 바란다면 미친 듯이 집중해서 실천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꿈꾸는 것에 대한 동경을 끊임없이 상상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환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꿈꾸는 열망이 강할 때 자신도 모르게 투영되는 간절함의 스크린이다. 성공한 미래의 모습을 간절하고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동경한다면 그 모습이 자신의 눈앞에 투영되는 것이다. 비록 환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 환상을 보았기에 그것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힘을 낼 수 있다.
조금만 더 를 외치며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 속 찬바람은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들고 있다. 포기할 수도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수록 미쳐가고 있는 것 같은 요즘이다. 배수진을 쳐서라도 지금을 이겨내야 한다. 지금의 경기 침체가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라 여기고 나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고, 경기가 호전되면 덩달아 괜찮아질 거란 생각으로 나를 희망고문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나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세상의 흐름에 얹혀서 나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인생이라는 여정은 거친 파도와 태풍을 헤치며 나아가는 항해와 같다는 표현을 한다. 날마다 만나는 사건들을 부딪히며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와 맞닥트리는 과정의 연속이 인생인 것 같다. 단지 정신적인 부분이 큰지 육체적인 부분이 더 크게 좌우하는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난 직장생활이 정신적 활동이었다면 지금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 활동반경이 넓어진 것 같다. 덫을 놓고 가만히 앉아 먹이가 걸려들기를 바라던 직장생활에서 이제는 먹이를 찾아 덫을 놓고 사냥감 몰이를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희망이 있었고 그것이 곧 잡힐 것 같았던 시간들이 이제는 환영이 되어 나타난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정상이지만 언제나 제자리인 듯 한 시간들 속에서 간절함으로 피어나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바라는 성공한 인생은 여러 분야에서 실현될 수 있다. 예정된 인생은 살 수 없지만 자신이 만들어 가기 위한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는 노력으로 얼마든지 성공한 인생은 가능하다. 지금이나 미래를 위해 무엇이 나에게 최선일지, 나는 무엇에 심장이 뛰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성공한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지, 경제적 성공인지, 사회적 안정인지,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나는 도전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안정을 추구하는지 물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디이고 내가 삶의 도구로 챙겨야 하는 것들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생각에 미쳐야 한다. 삶의 모든 시작은 생각하는 것 부터다. 얼마나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실현되는 결과물도 다르기 때문이다.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렴풋한 모습에 갈증이 더해진다. 주변의 공격이 나로 하여금 오기를 발동하게 만들고 있다. 삶의 고단함의 물감들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메말라 있는 파레트에 생각의 기름을 부어 성공한 미래 모습을 화려하게 그리려면 우리는 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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