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소신 본문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소신

용용아리 2025. 3. 7. 00:35
728x90
반응형
SMALL

 소신을 가져야 한다. 소신이란 자신의 신념이나 의견을 굳게 지키려는 태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생각과 믿음에 대하여 확고하게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체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간혹 이러한 소신에 대하여 배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능력으로 지킬 수 없을 것 같은 약한 생각으로 자신을 감추어 버리는 것이다. 누가 보아도 A이고 나 또한 그것에 대하여 의심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세상사람들 모두가 A를 B라고 한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A이지만 세상이 B라고 하니 나도 B라고 생각하고 만다. 그래야 세상 속에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주체성이라고도 하는 소신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외톨이가 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대변해 주듯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서로 간의 조화를 요구하고 있다. 좋은 게 좋은 세상이 되고 있다. 부정한 상식이 정당화되는 일이 자행되고 있는 세상 속에서 나는  주체성과의 혼돈을 겪고 있다. 정답은 정해져 있지만 정답을 해답으로 변모시켜 버리는 세상 속에서 나만이라도 소신 있는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 옳은 결정인지 아직 모르겠다.

소신 있는 자세로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그곳에서 나의 소신을 받아주지 않음에 불안해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직장, 새로운 인간관계, 또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익숙한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의 확장은 낯선 곳으로의 진입이다. 두려움이 있지만 성장의 기회도 있다. 그 사이에서 소신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연함을 발휘할 것인지 아니면 부러질 것인지에 대한 판단의 지혜가 있어야 한다. 세상 모든 곳이 지금 내가 있는 환경과 비슷할 거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기본적인 정보와 배경지식에 대한 학습을 선행함으로써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 정보매체를 통한 낯선 곳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거기에 자신의 소신을 투입하여 힘차게 들어가 보는 것이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두렵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기암시를 강화하고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회의 시간에 실수나 거절이 두려워 발언을 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태만이다. 반복된 실수는 두려움을 없애주는 첩경이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자신을 내보이는 것에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나대지는 말고.

시냇물은 흘러야 냇물이고 지나가는 행인이 마실수 있도록 정수가 된다. 멈춰 서서 깊은 웅덩이를 파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썩어갈 것이다. 넘쳐야 하고 비워내야 하고 흘러야 한다. 한정된 범위 안에서 우리의 이상과 꿈을 펼친다는 것은 코끼리의 발만 만지고 태산이 높다고 외치는 겪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능력치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을 안고 가지만 내딛는 발자국은 새로운 나의 세상이 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의 용기를 길러야 한다. 낯선 곳으로의 진입은 곧 새로운 기회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소신은 잘못하면 억지가 될 수 있다. 먼저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객관화 시켜보고 나 스스로가 문제에 대하여 믿음이 확실한지에 대한 검증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용기가 아니고 무모함이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자기와 다른 의견이나 생각이라 할지라도 무시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된다. 화가 날 수도 있고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순간을 잘 다스려야 한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그건 나만의 생각이다. 타협을 통하여 서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해결되지 않음을 알고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잠시 물러나 멀리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갖추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서로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현명함을 자신의 소신으로 삼고 오늘도 낯선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반응형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두리스트(TO DO LIST)  (1) 2025.03.09
열심히  (5) 2025.03.08
낯선익숙함  (4) 2025.03.06
나를 만들다  (5) 2025.03.04
미치다  (3)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