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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직업

용용아리 2024. 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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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직장속에서 찾아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질문을 받고 살아왔고 그 질문에 답을 하거나 아니면 답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의미 있고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답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코칭은 질문으로 시작하여 또 다른 질문을 뽑아냄으로써 자기의 이상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잡다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책 속에서 나의 길을 찾으려 애쓰는 흉내도 내보고 자조적인 두드림을 하면서 나름 희망적인 생각으로 지금을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에게 가장 원초적이고 단순한 질문을 던져본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이런 비슷한 질문을 수차례 받아 왔지만 우리는 그냥 단순하게 회사원입니다.라고 답하고 그 이상도 이하도 생각을 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학교 다닐 때도 부모님의 직업란에 농업이라는 표현으로 적었고 많은 관계 속에서 나를 소개할 때 내 직업은 직장인이고 거기에서 이러한 위치에 있음을 작은 종이조각으로 표현했던 것이 전부였다. 오십 중반을 살면서 나는 직업이 없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저 남들의 직업을 완성 시켜주는 부속품으로 살면서 그것이 나의 직업인양 살아왔던 것이다.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정년을 꿈꾸고 평생을 봉사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남의 직업에 나를 희생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지금 MZ세대들의 직장에 관한 생각들에 대하여 들어보면 직장이란 잠시 나의 직업을 갖기 위하여 종잣돈을 마련하는 곳 그래서 40대 이전에 이 직장을 떠나고자 지금을 충실하지만 자기의 직업에 대한 꿈을 계속 꾸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들을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나 소속감이 없이 아주 개인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핀잔의 혀를 찼던 적이 있다.하지만 이들의 생각이 옳았고 그들은 그들 나름 대로의 생각대로 계획을 가지고 지금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기성세대들은 부정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혀를 차지만 이제는 딜라져야 한다. 그래서 아직 기성세대들의 그늘에 가려서 잘못된 길을 가려는 후배들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당신이 지금 앉아있는 안락의자는 높은 절벽 위에서 흔들리는 그네와 같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멀리보기 위해서는 아래가 깊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저 위만 쳐다보면서 아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 만 하고 있는 것이다. 편안하기 때문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편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을 가지라는 것이다. 당신이 이 조직에서 벗어나도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
직장은 잠시 당신이 머무는 휴게소이고 당신의 자리가 아님을 알고 당신만의 작은 오두막이라도 지을 수 있는 기술이나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어야 한다. 단지 사전적인 의미의 직업은 개인이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일 또는 활동을 의미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역량을 활용하여 일을 수행하고,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 활동, 예를 들어 의사, 교사, 변호사, 기술자 등을 말한다. 그래서 직업은 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개인의 직업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영역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직업은 당신의 기술이나 힘을 이용하여 당신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잘하고 못하고는 당신이 받을 영향을 감당할 수 있다면 당신 마음먹은 대로 다 할 수 있다.
반면에 직장은 개인이 직업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장소 또는 조직을 가리키는 것으로. 개인이 일을 수행하고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직장은 기업,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 교육 기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우리 대부분은 기업이라는 곳에서 업주의 이윤을 창출해 주기 위하여 자신의 능력을 희생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직원들과 협력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조직의 규정과 규제에 따라 일을 진행할 뿐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여건은 조성되어 있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직장에서 당신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당신의 고용주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남들보다 더 열심히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댓가를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다 힘이 부치고 당신의 쓸모를 다 했다고 생각되면 버려지는 신세가 되기 마련이다. 듣기좋은 정년퇴직, 명예퇴직,이라는 트로피를 앞세워 당신을 버리는 것이다. 그동안 정년퇴직에 대하여 우리는 로망을 꿈꾸었지만 결국엔 쓸모를 다하고 버려지는 것임을 몰랐던 것이다. 너무나 극단적인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당신은 냉철하게 지금을 반성하고 당장 직업을 구하기를 권한다. 그렇다고 직장을 벗어나란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에서 직업을 준비하란 이야기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자신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익히기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란 이야기다. 오늘 직장에서 업무가 많아서 힘들었다고, 오늘 상사에게 혼나서 기분이 나빴다고, 그렇게 마지막 남은 오늘을 알콜로 보내지 말란 이야기다.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는 아니겠지’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다.
직장을 떠나고서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구나 를 느낄 때는 이미 늦다. 지금 당신이 직장에서 가진 업무 능력이 다른 곳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에 회의감을 가진다면 이미 당신은 패배자다. 당장 사전을 펼쳐들고 당신이 생각하는 직업과 직장에 대하여 의미부터 파악해 보라. 직업과 직장은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개념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직업은 개인이 수행하는 일 자체를 가리키는 반면, 직장은 개인이 그 일을 수행하는 장소나 조직을 의미한다. 한 사람은 여러 개의 직장에서 다양한 직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직장이 바뀌더라도 그 사람의 직업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게 변하지 않는 나만의 직업을 직장에 있을 때 준비하자. 직장은 나의 직업을 갖기 위하여 모종을 심는 모판에 불과하다. 벼가 튼실하게 자라서 열매를 맺으려면 모판에 그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거친 흙속에서 씨앗이 자라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잠시 직장인으로 직업을 준비하는 현명한 당신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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