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본을 축적하는 법

 우리는 우주의 기운을 타고 부모님의 유전자를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다. 우리의 부모님도 그랬고 부모님의 부모님도 지금의 나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세상에 다녀갔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유전자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인재를 생산해 발전시켜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하여 인간관계를 통하여 가정을 이루고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생산하여 새로운 집단의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였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어느새 품을 떠나 각자의 세상을 살고 있는 또 다른 나를 보면서 새삼 인생과 삶의 의미에 대하여 되새겨 본다.

  세상에 태어나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고 오늘 같이 회한과 성찰의 과정을 겪는 것이 인생일 것이다.  유년기의 순수함과 기대는 현실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부모님의 품안에서 세상의 달콤함을 만끽하면서 하루하루가 기대와 설렘의 시간이었던 시절이다. 원하는 것은 부족하지 않으리 만큼 채울 수 있었고 그것을 향하여 지금과 같은 힘든 경험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원하고 기대하는 것만큼 내어주질 않는다는 것을 현실과 마주하면서 알게 되고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온몸으로 세상을 체득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유년기의 순수함과 기대감은 어느새 현실이라는 장벽이 나를 변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어 버린다.

 공동체 속에서 관계하는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이 연속되는 삶 속에서 우리의 의지와 열정은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는 듯하다. 실패나 좌절의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를 묻게 되고 무엇을 위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등에 대한 방황과 혼돈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시기를 지나게 된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시련을 다 이겨 냈다고 생각한 순간 사회 속으로 내 던져진 경험을 하게 되고 역할과 책임감에서 오는 삶의 무게를 감내하기 위하여 또 다른 방황을 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없을것 같은 삶의 무게는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책임감을 안겨주게 되고 직장에서의 역할, 가정에서의 역할, 그러면서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허덕이며 그래도 미래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오늘도 두드림의 작업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나는 과연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 이것이 진정 내가 바라고 원하는 삶이었던가에 대하여 회한한 성찰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또 다른 나를 향한 도전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 경험이나 신체적 건강함 등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의 기반이 되는것을 '인적 자본'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적자본은 교육이나 학습, 훈련이나 경험 등을 통하여 축적된다. 이는 개인의 생산성과 경제적 가치를 높여주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자기 관리를 통하여 회한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다양한 삶의 기술과 지혜를 얻고자 노력한다면 지금껏 당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바로 정립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삶 속에서 많은 실패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 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의식을 하든 하지 못하든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스스로의 자생력을 익혔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부터는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도전을 해야 할 시기이다. 인적 자본의 충분한 축적을 통하여 가능하다. 자기 주도적인 생활의 습관을 가지고 개인차원의 교육과 훈련을 강행하고 공동체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바탕을 마련하여야 한다. 혼자만의 세계관과 팀워크와의 유연한 힘을 발휘하고 파트너 쉽을 통한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시재의 변화에 편승하여 혁신을 수용하고 특별한 사고와 행동으로 창조적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보자. 

 자본 이라고 하여 꼭 물질적인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오늘도 자기 계발의 채찍을 휘두르고 있는지 모른다. 최선을 다하여 살아왔다고 자위할 수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음이다.  혼자였을 세상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만든다. 인적자본의 축적은 자기 관리가 기본이기에 오늘도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뒤척이는 책 페이지 속에서 거인들의 어깨에 기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