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을 유지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지금 마음상태가 너무나 심난하고 복잡한데 표정이 밝을 수가 있을까? 혼자만의 고민과 갈등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하여 누구와도 상의하지 못하고 방법을 찾아 끙끙대고 있는 상황에서 밝은 표정이 나타날 수 있을까? 가능하지만 그것은 가식이라는 가면을 쓴 것이다. 얼굴의 표정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의 마음상태가 그대로 얼굴에 나타난다는 뜻이다. 대범하거나 소심하다는 것 하고는 다른 차원으로 해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향에 따라 자신의 성격이 형성되지만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대처하는 방법과 결과에 따라 바뀌는 것이 성격이기도 하다. 환경에 적응하여야만 하는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더 깊숙한 곳에 가두는 겪이 된다. 

웃으면 복이온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방황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는 것을, 하지만 당장의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다음의 것을 놓치게 된다면 그 구덩이는 더 깊어만 진다. 이러한 기운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혼자만의 공간으로 숨어드는 경향이 있다. 밖으로 나가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세상의 모든 짐은 본인이 지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머리만 긁적이고 있다. 일부러라도 밝은 사람이 되려고 애써야 한다. 웃으면 복이온 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이러한 말도 자주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녹녹지 않다는 것이다. 나 혼자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민과 진지함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마음껏 고민하고 방황해도 좋다. 하지만 결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자만이 아닌 헤쳐나가야 한다는 자신감으로 일어나 밖으로 나서보는 것이다. 밝은 표정으로 잘 되겠지의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하여야 한다. 그래야 좋은 기운이 당신에게로 들어올 수 있다. 마음의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환하게 불을 밝혀 두어야 한다. 절대로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탕진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인식의 힘을 발휘하여 내 안에 있는 잠재적 위대함을 꺼내야 할 때이다. 버티기보다는 도전을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꺾여서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대함을 보여줌으로써 가능성에  희망을 갖게 해야한다. 우리 인간은 사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십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른다. 단순히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짧은 생각으로 미래를 판단해 버리는 시행착오를 너무나 쉽게 범하고 있다.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마음이 괴롭고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사고의 깊이를 더하라고 하였다. 그러기 위한 방법으로 걸으라고 하였다. 이는 나가라는 이야기다. 틀어박혀있다고 하여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보이지 않는 해결책이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올라온다.

조금만 내려놓는법을 익히자

  무모함이 아니라 마음의 짐을 덜어냄으로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올라오는 용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려 놓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성공을 위하여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일념보다는 인생을 살면서 가난하게는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바꾸어 보자.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면 지금 당장 아프지 않게 살자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자. 날마다 착한 일을 하고 즐겁게 살고자 한다면 남들로부터 욕이나 비난을 받을 짓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자. 이렇듯 그동안 생가했던 집념의 깊이를 조금만 내려놓은다면 그 실행력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항상 유쾌하고 밝은 사람은 없다. 삐에로의 삶을 살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능력치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의 도전을 하자는 것이다. 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할지도 모른다. 가볍다는 소리도 들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울한 사람과 밝은 사람 중에 당신이 바라는 인간상은 어느 쪽인지 생각해 보라. 지금 내 주머니에 있는 것을 십 문 활용해 보라. 자신의 것도 다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능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욕심이다. 시도해 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 남의 떡만 쳐다보는 것, 나의 의지를 가두어 버리는 것에서 희망을 건지려는 마음부터 고쳐먹어야 한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계속적인 돌파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보면서도 나를 다그치려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상대방의 가능성에 편승하려는 나약한 술수만 부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지나간 것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를 찾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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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을 따라가지 마라.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단 따라가려는 시도는 있어야 한다. 나만의 커리어를 완성하는 지적인 활동에 수고를 아끼지 마라. 움직임에 익숙하여 당신이 살아 있음을 알려라. 시시때때로 나를 침범하려는 나태함을 막을 보호장치를 마련하라. 배움에 게을리하지 말고 사고에 조건을 달지 마라. 그렇게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을 수강하면서 오늘도 가쁘게 일어나 보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이 괴롭다면 일단 쉬자. 충분히 쉼을 갖고 나서 다시 일어남은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