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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의 끝은 어디인가?

용용아리 2024. 5.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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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의 자산은 인간자체로서 아름다움과 도덕성 같은 인격 그 자체라고 하였고, 그다음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소유물 등을 다음단계로 나누었으며, 마지막 등급으로 명예나 명성처럼 남들에게 보여주기식의 인상이라고 하였다. 물론 인격이나 재산 그리고 명예등은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할 자산은 맞다. 하지만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 기울어지면 안 된다고 한다. 세 가지가 골고루 갖추어졌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잃을까봐 걱정되는 꺼리를 쌓지말자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돈이라고 하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만큼 많은 돈을 소유해 보지 않아서 느끼지 못하지만 이론에서는 돈이라는 것은 없으면 안 되지만 부족하지 않을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에 적당히, 부족하지 않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본인의 생각에 달려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항상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것만도 아닌가 싶다. 대기업 총수들의 웃는 모습을 못 본 것 같고, 오히려 우울증이나 외로움에 자살하는 경우만 보았던 기억이 있다.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한 걱정과 불안이 많다는 뜻이고 그것 때문에 오히려 행복한 생활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 우리 같은 서민은 그래도 좋으니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이런 말이라도 들으면서 위로를 삼아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를 이루어야 만족할 수 있는 부를 이루었다고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그리고 그 기준에 미치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는지도 묻고 싶다. 인간에게는 공통적으로 돈이라는 것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나한테 좋은 것인지, 이만큼의 만족을 위하여 이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만한 것인지, 다른 더 합리적이고 훌륭한 대안은 없는 것인지,라는 의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소유에 대한 관점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기준에 맞는 합리성을 구축하는 것이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많이 소유할수록 사회계층의 계급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노예들이기 때문이다. 없다고 하여 가진 자들에게 스스로가 굽히고 들어가는 현실에서 소유에 대한 강한 집념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진다. 소유하고 있지만 더 많이 소유하려고 하고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 봐 걱정과 불안에 떨면서도 더 많이 소유하려고 혈안이다. 그만큼 잃을 것이 많아지게 되고 그만큼 걱정과 불안은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누구도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어버린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만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 많아야 한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베풂과 봉사를 실천한다면 당신은 욕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지금이 가장 찬란한 순간이다

 비단  물질적인 부분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어둠 속에 갇히고서야 빛의 소중함을 알거나, 사막에서 헤매다 목마름을 경험하고 나서야 물의 소중함을 알듯이 우리는 지금 당장에 소유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그것을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알게 된다. 김홍신 작가의 말처럼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가치를 미리 안다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는 왕년에 내가 이랬는데 저랬는데 하며 너스레를 떠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지금의 모습에 반응하고 지금의 상황에 맞게 우리를 대한다. 과거가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거의 기억 속에 머물다가는 지금을 놓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하여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지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찮은 지금일지라도 잘 나가던 과거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충실해야 한다. 나보다 못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위하지 말고 지적인 학습과 독서를 통하여 생각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지키는 것은 쉽지만 보이지 않는 당신의 정신을 키우기 위하여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를 하라고 한다.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고 자족의 기운을 얻는다면 욕망을 다스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끝없는 욕망의 줄기를 잘라내어 지금을 구입한다면 미래의 값어치는 행복과 성공으로 보답할 것이다. 더 많이 소유하지 못함을 한탄하지 말고 소유하고 있는 것의 관리에 감사함을 더하며 의미와 가치 있는 지금을 살아보는 것이다. 나만의 인생이지만 나만을 위한 삶을 살 수가 없다. 끝없이 배우며 공부해야 한다. 내가 만족을 하고 있는지 없는지, 넘치는 내 것을 두고 남의 것을 탐하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한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욕망의 끝은 없다고 하지만 배움으로 잘라낼 수 있다. 새로움을 창조하는 생각의 우물에서 생명수를 길어내 행복나무를 키워보는 지금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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