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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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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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리 2023. 12.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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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고 싶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방법과 규칙이 있는지! 오늘 하루 지나간 시간을 되짚어보면 미래를 향한 벽돌 한 장 올려놓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처 버무리지 못한 시멘트처럼 버려지는 버림 바닥 공그리는 되지 말아야겠다.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마친 사람만 이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누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한 하프타임이 생기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상상할 뿐.. 라커룸에서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짧은 시간이나마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 전반전의 결과에 따라 라커룸의 공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달달한 하프타임을 만들기 위하여 전반전을 이겨보는 건 어떨까! 완승이면 더 좋고.

우리는 살아오면서 계획적인 행동을 하라고 배웠다. 모든 일에 있어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 범주안에서 실행하도록 교육을 받아왔고 그동안 조직이나 사회에서 그렇게 실천하여 노력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이는 온전히 나를 위함이 아니었음을 중년의 나이에 알게 되고 이제부터라도 저돌적인 진군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인지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나의 삶이 무턱대고 들이받을 만큼 탄탄한가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코뿔소의 우직하고 저돌적인 행동의 이면에는 거대한 몸집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남은 삶을 진취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발판을 그동안 만들어 놓았는지에 대한 점검부터 해야 할 것이다. 한발 물러서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심도 있게 살펴보다 보면 분명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줄 커다란 병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 붙들려 돌아보고 찾아보지 못했던 자아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코뿔소만큼이나 든든한 자신감이 솟아날 것이다. 사업가의 마인드도 좋고 코칭의 선도자가 되어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나에게 맡는 글러브를 끼어야 한다는 것이다. 22호를 끼고 억지로 늘려서 23호의 기분을 느낄 것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23호를 끼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것인지는 오직 본인의 선택이다. 무식하게 한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은 아니기에 계획과 실행의 사이에 간격을 주지 말고 탄력적인 패턴을 위한 도움닫기용 구름판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중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낯설지만 오십 중반에 꿈은 그동안 꾸어온 꿈에 대하여 평가하고 새로움을 정리하는 시기인 것 같다. 성공의 꿈을 꾸었던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와 감동을 정리하는 시기로 정해도 좋을 듯싶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은 열정이 넘친다고 할 수 있지만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반항의 절규라고도 느껴진다. 꿈이라고 하는 것은 이루었을 때 빛을 발하지만 과정 또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보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는 삶이 우리네에겐 필요하다. 끈기와 탄력성이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의지의 에너지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이 뒷받침되어야만 지속할 수 있는 꿈의 주춧돌인 것이다. 명확한 목표와 비전은 언제나 있었다. 시행착오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청춘의 신념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움의 연속이다. 그렇게 학습을 통하여 꿈을 만드는 것이다. 절대로 이루려고 하지 말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성공의 답을 찾아야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과정에서 보이는 것임을 잊지 말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한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아니면 나는 살아가지 못한다는 착각으로 조직을 부여잡고 보내온 시간들 속에서 과연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 본다. 은퇴라는 단어가 있었음에도 우리는 퇴직이라는 단어에 목숨을 걸고 살아왔던 게 사실이다. 아직 다 살지 않은 인생을 은퇴하기란 아직 이르다.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퇴직이라는 것을 수십 번 해야만이 은퇴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퇴직의 삶을 살면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는 것이 아직은 우리 주변이 인정을 쉽게 해주지는 않지만 인정을 받기 위한 삶보다는 은퇴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만들어가면 좋겠다. 훗날을 기약한다지만 그날은 오늘의 두드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고자 했던 것. 하지 못했던 것, 아쉬움이 남았던 것에 대한 정리와 세컨드라이프를 위한 도약을 준비한 시간으로 퇴직의 삶을 살아가 보자. 잠시나마 목표가 없는 삶을 꿈꾸어도 좋다. 그것은 퇴직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지금의 자리에서 아등바등 매달려 흔들거리는 청춘들에게 술 한잔 얻어먹을 수 있는 것은 퇴직한 백수만이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한 박자 늦는다고 하여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단지 정확한 박자를 맞추기 위한 조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한 줄씩 튕기며 준비한 당신의 하모니는 나중에 나중에 은퇴하는 날의 멋진 연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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