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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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감성적 이어서는

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2025. 5. 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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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책을 읽고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단어가 인생과 삶이다. 그리고 내 사고의 조향장치도 감성적인 눈금을 맞추고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마음 한구석에 머무르지 못하고 스멀스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보다는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함이 더할 것이다. 작금의 사회적 혼란과 경기침체의 늪에서 그래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허우적 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행여 넋두리로 변질되지는 않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다잡아 보고 있다. 그렇게 찾아 헤맨 삶의 흔적들이 의미나 가치의 존재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나 시행착오의 경험을 기록하고 제공함으로써 따라오는 세대들에게 성공의 힌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위대한 삶의 흔적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기억할 수 있는 감성들을 잊지 않고자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것이 꼭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만은 아니다. 의지의 점검과 다짐의 벽돌을 쌓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의식하지 못한 동안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함으로써 여기가 신작로였음을 상기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준비 없이 시작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평가는 아직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삶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아보겠노라 다짐은 했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는 방향과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혼재하고 있다. 이런 불안과 두려움이 그동안 나를 묶어두었던 것이다. 용기와 희망으로 물리칠 수 있는 도구를 생산해야 했지만 핑곗거리가 너무나 많았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떠나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래서 준비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자리에서 영원히 안주할 수 있을거라 착각하며 살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밀려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버리며 타인의 삶을 자처하는 것뿐이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누군가를 밀어내고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처럼 다른 누군가에 의해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타의적 보다는 자의적 선언이 더 멋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도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세상이고 그 세상 속에 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감성적이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능력의 무한함과 과거의 화려한 경험은 미래에 대한 도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감성파괴는 아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가자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장착된 소유욕의 굴레를 벗겨낼 수 있는 성찰을 수행함으로써 변화를 통한 새로움을 시도해야 한다. 자기만의 독트린은 성공이라는 탑의 구석진 어느곳의 볼트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풀리지 않도록 강하게 조여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옳다고 주장하기 전에 상대방도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나의 볼트와 상대의 너트가 세상의 벨트로 연결될 때 바퀴는 굴러가는 것이고 우리는 그 흐름을 타기 위한 윤활유를 준비해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실전을 계획함에 있어 사전 준비는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나만의 능력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발휘되어야 한다. 세상이 인정해 주는 나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이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나보다는 세상을 위하는 길에 나의 감성을 뛰워보자.

너무나 감성적이어서는 너무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너무나 감정적으로 대응을 해도 안된다. 세상과의 조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 보고 변화의 시작을 시도해야 한다. 순간적인 감정에 순응하기에는 아직 남아있는 감성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보자. 그리고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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