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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아서

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2025. 5. 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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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저마다 가슴속에 꿈을 안고 살아간다. 많은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삶의 방향에 맞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헤르만 해세의 데미안 속의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자 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의미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초행길 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우리 삶의 범위 안에서의 길이고 그 길을 지나고 나면 너무나 쉬운 길이었지만 어렵게 돌아왔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도전의 경험을 획득했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다시 반복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비어있는 빈그릇만 바라보며 무엇을 담을까 고민만 하고 있었다.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허울과 가식이라는 종소리로 포장하면서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만 외치고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책속의 성현들로부터 들었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라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실천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마음으로만 설파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회초리가 필요하다. 알고 있으면 걸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경험을 획득하고 나를 방해하는 돌부리를 제거하면서 나의 길을 개척해 가야 한다.

세상이 온통 축제로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알려오는 축제의 현장을 사람들은 앞다투어 찾아가고 그 속에서 밀려다니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고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단지 군중속에서 육체적인 고통을 부여하는 것으로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효과적인 에너지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우리가 군중 속에서 밀려다니고 있을 때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며 강의실에서 또는 도서관에서 괭이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길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세상의 유혹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순간의 분위기에 휩싸인 사람들 속에 나도 있었음을 반성해 본다.

찍어대는 사진의 양이 많을수록 축제를 잘 즐겼다고 생각한다. 피곤한 몸을 뉘우며 졸고 있는 모습을 열심히 살았다고 평가한다. 내일이면 어제를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로 찍어놓은 사진을 들이밀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보냈다고 생각한 그날에도 내가 비워놓은 자리에서 자신의 길 위에 있는돌부리와 잡초를 제거하는 많은 나의 경쟁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한다. 후회하고 반성함으로써 다짐을 새롭게 하고 다시 도전의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나의 목표가 무엇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그릇을 빚어야 한다. 날마다 자기 계발을 한답시고 늘어놓은 마음의 소리는 넋두리로 마무리가 되어버린다. 아직 나의 마음을 담을 그릇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잠재력으로 창조해 낼 수 있는 크기의 그릇을 상상하면서 묵묵히 진흙을 빚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회규범 안에는 수단과 방법이 존재한다. 그것에는 인간의 이성이 가미되어 있기에 준수해야만 한다. 우리의 목표달성과 성공이 어려운 이유는 원칙과 규범의 범주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의미와 가치를 캐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에 대한 관용과 배려 없이 이룩한 결과는 그 유효기간이 너무나 짧다. 나이게 관대함은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는 것이고 나의 가치와 판단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를 타락으로 몰고 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목수가 목줄을 튕기듯 반듯한 기준을 나에게 적용하고 타인에 대하여는 포용선을 튕겨주는 그런 내가 되어보자.

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것이 스스로를 질책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 젖어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반성하는 것이다. 어김없이 내일은 다가온다. 하지만 그 내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오늘에 충실하고 끝내 자아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는 미래의 황금을 캐고 돌아오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자신의 가치를 찾아 하루 종일 노트를 시커멓게 채운이들에 대한 나의 맛불이기도 하다. 군중 속에서 밀려다니더라도 오늘 하루 사고의 깊이를 한 뼘 넓혔다면 곧 만나게 될 나를 위하여 불씨를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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