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내가 알고있는 나 본문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자랑스럽다고 느낀 적이 있었던가?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양의 책을 읽었는가? 그리고 영감을 받은 책이 있다면? 앞으로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자 하는가? 나를 성장시켜 주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래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내 삶에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내가 체득한 교훈 중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를 알기 위한 질문만 수없이 던져보지만 그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세상과의 조화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틀에 박혀 세상과의 소통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라는 말이 있다. 소통의 진리를 일컫는 표현이지만 나 자신에 대하여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세상과의 조화라기보다는 불협화음을 없애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자기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를 알아야 한다. 내 것을 포기해야 보이는 세상과의 조화를 소유욕의 안대로 가려버리는 오류를 서슴지 않고 있는 우리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앞에서 물었던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세상 속에서 밀려다니다가 어느 이름 모를 간이역 벤치에 버려진듯한 오십 중반의 나이에서야 되돌아보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그래도 더 늦지 않았으므로 자위해 본다. 내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한 연필은 잘 깎고 있는지 성찰해 보지만 아직 밑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채근만 하고 있다. 그동안 잘 살고 못살고의 문제보다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내 몫을 희생하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음도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그렇게 세상 속의 작은 먼지에 지나지 않았다. 특별한 존재라 생각했지만 세상사람들은 자기 삶을 사느라 눈길 한 번 주지 않았고 그렇게 바라봐 주기를 소리만 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분명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모든 과정이 힘들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있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꿈틀거림을 계속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기회는 다가오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의 과정을 통하여 성인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있지만 그 가르침이 지금을 살고 있는 시대와 연이 맞지 않는다면 살아 숨 쉬는 지혜로 정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힘찬 아우성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가슴속에 간직한 나만의 호흡을 뱉어내고 신선한 공기로 다시 채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펌프질을 하다 보면 우리의 심장박동이 빨라짐을 느낄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길 줄 아는 내가 되어야만 한다.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다시 빠져나가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고 있는 나를 건져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찾는 것이고 그러려면 살아 움직여야 한다. 책을 읽는다고 하여 삶의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서를 함으로써 소멸되지 않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감춰진 역동적인 삶의 광맥을 찾아 곡괭이질의 울림을 글로써 나타내 보이는 것은 내가 살아있음을 세상에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안주한 삶 속에서 온실을 짓고 있다지만 그 안의 온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식어갈 것이다. 하여 덧씌우기를 위한 새로운 비닐을 준비해야 한다.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끝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을 간직하고 앞으로를 챙기는데 도구로 사용될 지혜를 길러야 한다.
자갈길을 걷는다고 하여 슬퍼할 일이 아니다. 우리 사는 인생에 흙먼지를 털어주는 길이고 흙속의 생명들을 지키기 위한 길이다. 지금 우리를 덮고 있는 거짓의 자갈을 걷어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감기에 걸렸지만 기침도 하고 콧물도 흘려야 세상이 알아준다. 그리고 내 안에 내성이 생겨서 감기를 이길 수 있다. 거절과 실패의 감기를 앓아보지 않고서는 성공의 내성을 기를 수 없다. 바람 끝이 차갑지만 한때는 당신이 산들바람이라고 좋아했던 그 바람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이용할 줄 아는 지혜를 배우고 카멜레온 같은 유연함으로 내가 알고 있는 나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영원한 삶을 살 수는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의 움직임은 멈추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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