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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주말 아침에는 평상시 보다 일찍 눈이 뜨여진다. 특별하게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유 있게 일어나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오히려 일찍 일어나게 된다. 나이탓인 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속에 생각의 범위가 넓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오십중반의 나이에 오늘같이 겨울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감성을 떠올릴 수 있을지 조용히 눈을 감아보면 ‘우울하다라는’ 감성이 먼저 다가온다. 자기가 느끼는 감성의 주제가 현재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 본다. 하늘은 흐릿하고 빗방울은 거세지는 않지만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는 무거운 감정이 쌓여 내리게 된다. 이럴 때는 누군가에게 마음속에 감춰진 슬픔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2024. 1. 21.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