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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순식간에 반응을 하게 된다. 이성은 그 이후에 발동하게 되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행동이 이치와 사회질서에 합당한 지를 따지게 된다. 인간이 태생적으로 이기주의적이라는 것은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이익을 구하는 과정에서의 정당성과, 공동체 사회 속에서의 원칙과 질서와의 균형의 문제가 인간의 이성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익을 챙긴다는 것은 상대방의 것을 빼앗는 것일 수 있다. 나누어야 할 이익의 양은 정해져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경쟁을 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만큼 챙길 수 있는 이익도 있다. 학습을 통한 지식의 습득이나 도전을 통한 경험의 획득 등은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그 이익의 양도 달라진다. 단순히 물질적인 부분에서..

지금은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등산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날씨 탓 이라고는 했지만 의지의 부족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현실타파가 먼저라고 자위하고 있다. 얼마 전 가을날이면 자주는 아니었지만 아내에게 강제로 이끌려 등산을 다니곤 했다. 주말이면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움직임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싫은 듯했지만 좋은 기운을 받으러 산을 오르는 것에 불만은 없었다. 그렇게 오른 정상에서 느끼는 감동을 경험한 탓도 있기 때문이다. 등산을 약속한 아침이면 아내는 분주하다. 에베레스트 산이라도 오를기세로 단단히 채비를 하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많은 장비를 두르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등산가방에 물을 비롯하여 과일과 떡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