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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국민배우 김혜자씨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말한 대목이다. 연예인이라고 하면 지적인 이미지보다는 인기에 연연해 있는 모습에서 가식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 배우만큼은 개인적으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배우라 생각하고 있다. 연말이면..

살아가는 동안 순간순간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에 의해 행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선택을 하는 순간에는 신중을 기해서 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하는 작은 행동이 우리의 삶과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책의 내용이 과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되지만 지구의 역사를 바꾸게 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함으로써 많은 후회와 괴로움에 고통받으며 살고 있는 헨리 탠디의 이야기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었던 핸리는 부상을 당한 채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독일군 병사를 만나게 된다. 핸리는 적군을 사살할 수도 있었지만 독일군 병사를 딱하게 여겨 그냥 보내주게 된다.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20년 뒤 독일정부의 감사전화를 받게 된다. 자기가 살려준 독일군 병사는 바로 수천 명의 생명을 앗..